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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인천시당 공천관리위 '자기사람 심기' 논란

[언론 네트워크]"당협위원장 맘대로 순번 결정"

새누리당 인천시당의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과 경선 룰을 놓고 일부 공천관리위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5명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자격심사와 경선 대상 선정 및 룰 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천관리위는 지난 28일 기초의회 경선 문제를 마무리하고 31일 기초자치단체장, 4월1일 광역의회 경선 대상 및 룰 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는 15명에서 4명을 추가하려 했으나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돼 현재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6·4 선거 일부 출마 예정자들이 공천 과정에서 일부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쪽 관계자들이 압력을  행사하거나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A씨는 "지난 28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기초의원 공천을 경선으로 하기로 했으나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가번과 나번은 당협위원장이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게 무슨 상향식 공천이나"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천을 신청한 지역은 3명이 경선을 통해 꼴찌를 탈락시키고 2명을 공천하기로 했다. 

문제는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협위원장이 가번과 나번의 순위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현직 구의원인 A씨는 "당협위원장 눈 밖에 나 해당행위자로 몰려 경선에도 탈락할 처지에 놓였으나 공천심사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간신히 경선대상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경선에서 1위를 해도 가번을 받을 수 없는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계양구에서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황모씨는 "이상권 전 당협위원장 부인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황씨는 "이상권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 부인이 지난 5일  전 계양구의회의장 김모씨를 통해 '다선거구에는 여성을 구의원 후보로 추천할 것이니, 경선에 응하던지, 다른 선거구로 가라'는 말을 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내가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황씨 주장은 모두 허위"라며 "황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윤태진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공천위 회의에서 남동구청장 후보로 특정인사를 지원하는 발언을 해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공천관리위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출신 4~5명이 뭉쳐 서로 밀어주기하며 자기 사람 심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윤태진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공사 감사를 맡고 있으며,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2월 중순까지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새누리당내에서는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남동구청장과 부평구청장(3명), 강화군수(2명), 옹진군수(3명) 후보 공천 경선 대상 및 룰을 놓고 혈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펴져 있어 최종 공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일부 공천관리위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이번 6·4선거 공천에서 자기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특정 후보를 경선대상에서 탈락시키거나 경선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천 경쟁 대상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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