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하나…"민심에 귀 못 닫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하나…"민심에 귀 못 닫아"

"출마여부 3월 초 밝히겠다…원유철·정병국 만날 것"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남경필 의원이 기존의 확고한 불출마 입장에서 변화를 보였다. 남 의원은 스스로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출마 여부를 3월 초에 밝히겠다"고 했다. 

남 의원은 28일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 활동을 소개하러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다가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에 출마할지 불출마할지 여부를 3월 초, 다음 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남 의원은 앞서 '경기지사 차출설'에 강하게 반발하며, 차출설은 원내대표 선거 경쟁자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퍼뜨린 것이라고까지 했었다. 지방선거 얘기만 나와도 펄쩍 뛰듯 했던 입장에서 변화를 보인 것.

남 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봐도 되나?'라고 기자가 물은 데 대해 "그렇다"면서 "(나를) 5선 의원으로 만들어 준 국민과 당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 어떤 역할일지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경청하겠다.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원내대표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 왔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마음을 열고,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고 많은 분들을 만나겠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묻자 "정치인들은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지금 지역구를 못 간다. 만나는 사람마다 '출마해라, 도와줄게'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예 안 한다고 처음부터 문을 닫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 정병국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만나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 많은 의원들이 도지사 출마를 요청했으나, 청와대 측은 최근 만난 적도 없고 요청도 없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득표력이 높은 후보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등이 실시한 조사에서 그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및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는 물론, 김 교육감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도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남 의원이 김 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들이 언급하자 "도민과 당에서 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자신의 결심에 영향을 미치겠는지에 대해 "어떤 분의 출마, 불출마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