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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대는 필수' 발언에 安측 "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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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대는 필수' 발언에 安측 "납득 안돼"

안철수 측 "2월 17일 발기인대회"…당명 '새정치신당'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 측이 내달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창당주비위원회 격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 것이라면서 이같은 일정을 밝혔다. 

새정추는 "3월 말까지 창당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새정치신당(가) 창당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당원 확산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기존의 정당과는 차별화되는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다듬는 작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추는 전날 회의에서 창당준비위원회 명칭을 '새정치신당(가) 창당준비위원회'로 정했으며, 정식 당명은 향후 공모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역 국회의원 영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방선거에서) 고정번호를 받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무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어차피 다들 정당들이 후보를 내면 자동으로 5번이 된다"며 "그걸 꼭 무리해서 맞추려고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무소속 박주선, 강동원 의원 영입설이 고정번호 부여 기준(5석)을 채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히려 좋은 분들이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역의원들의 합류 시점에 대해서는 "모든 분이 사정들이 있으셔서…"라고 명확한 답을 피했으나, 현역의원 영입설 자체를 부인하지도 않았다. 

문재인 "유연한 연대 필수" 발언에 安측 "창당하겠다는데 왜 연대?"

금태섭 새정추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창당을 막 하는 입장에서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연대나 이런 것을 하려면 사실 기존 정당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지 새로운 정당을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독자노선을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이 이날자 <한겨레>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라는 절대강자가 있는 상황에서 약한 정파들끼리의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유연한 연대를 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한 답이었다. 

금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처음 출발하는 조직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발걸음을 떼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언제까지 창당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왜 연대 얘기가 나오는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편함을 표시했다. 

그는 문 의원의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저희에게 주어진 임무는 기존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지 어느 한 편을 도우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부지리 얘기는 흩어지면 지고 뭉치면 이긴다는 것이 전제됐을 때 성립되는 이야기인데, 단순히 뭉쳤을 때 이겼느냐? 사실 지난 대선에서 야권 거의 전체가 모여 1대1 구도가 만들어졌는데도 졌다. 신뢰를 주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문 의원은 앞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을 하더라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염려가 없는 지역은 한껏 경쟁하고, 그럴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분열을 피해야 한다"면서 특히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몇 퍼센트만 잠식돼도 현실적으로 (야당이) 어렵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서울시를 넘겨주는 결과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 박원순 시장은 안 의원과 민주당이 힘을 모아 당선시켰는데, 재선이 되게끔 함께 노력하는 게 양당의 도리"라고 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경쟁을 할 때도 언젠간 함께할 관계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쟁해야 된다"고 시종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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