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당신의 된장, 안녕하십니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당신의 된장, 안녕하십니까"

3월의 된장학교

된장은 우리 식탁의 '영원한 보약'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된장을 아주 크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생각하며 문을 연 된장학교(교장 유미경, 된장전문가·밥상디자이너)가 제3기로 더욱 알찬 새해 봄학기를 준비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보약' 된장을 제대로 알면 당장 식탁에 변화가 온다. Ⓒ광이원

우리에게 된장은 무엇인가. 진정한 된장의 맛은 어떠한가. 우리에겐 얼마나 다양한 된장이 살아있을까. 된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 직접 된장을 담가 먹으면 어떤 맛일까. 내가 된장을 담글 수는 있을까. 된장학교는 우리 된장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자리이며, 우리 된장 문화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유미경 교장선생님은 대학에서 식품을 전공했지만, 시어머니가 보내주셨던 까만 봉지에 싼 된장을 몰래 버리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훗날 식구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된장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을 때, 우연히 우리나라가 콩의 원산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뒤늦게 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1999년 12월, 인터넷 된장가게를 운영하면서 장류를 생업으로 삼은 된장농원도 방문하고, 된장을 구입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된장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벤처농업대학을 다녔습니다. 인터넷 된장가게(코푸드)를 6년간 운영했으며, 콩에 대한 놀라움을 <우리콩 세계로 나아가다>에, 된장 발견의 기쁨을 <된장 인사이드>에 담아 펴냈습니다. 최근에는 <콩세계과학박물관>의 전시컨텐츠를 맡아 제공했습니다.

▲된장학교는 우리 된장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 우리 된장문화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된장학교


교장선생님은 봄학기를 준비하며 이렇게 소개합니다.

봄학기 된장학교에 오시면 당장 여러분의 식탁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장담합니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영위하고, 더욱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된장공부는 필수입니다. 수 백 년 내려온 방식으로 담가온 종갓집 장은 물론 여러 전통된장의 장맛도 두루 맛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는 현장실습을 강화해, 된장농원에서 직접 장 담그기 수업과 장 가르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된장 강의는 인문, 역사, 문화, 영양, 가공, 발효, 생태, 세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된장을 바라보도록 진행하겠습니다. 또 된장과 간장, 고추장과 청국장 등 4대장을 직접 실습해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아울러 종갓집된장 등 6가지의 된장과 연도별 숙성 간장을 테이스팅하고 샘플도 제공합니다. 팀별로 가상의 장독대와 된장농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 과정을 망라한 교재를 마련해 수업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된장학교에는 어머니가 되고 시어머니가 되실 분들은 물론이고 퇴직을 앞두신 분들, 농촌에서의 삶을 타진해보는 분들, 된장농원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 심지어 외국인들까지...남녀노소 불문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경력의 분들이 강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봄, 맛있는 된장을 드시고 싶다면, 된장을 잘 아시고 싶다면, 바로 된장학교로 오십시오.

2014년 봄학기 강의(제3기)는 3월 5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총 9회(2회 현장실습 포함) 진행합니다.



*이번 학기는 현장실습을 강화했습니다. <장 담그기>는 절기상 3월초 진행하고 50여 일 후 <장 가르기>를 해야 하므로 학기 중 두 차례 전통된장농원 <착한마을사람들>에서 현장실습을 합니다.▶제2강 장 담그기 현장실습 기사 바로보기

*강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된장학교 카페(http://cafe.naver.com/doenjangschool)에도 많이 놀러오세요^^

▲지난 가을 전통된장농원을 찾은 된장학교 제2기 참가자들 Ⓒ된장학교

된장학교 제3기 강의는 막걸리학교 강의실(서울 종로구 삼청로 4 또는 사간동 126-6 광성빌딩 3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나와서 450m, 아래 약도 참조)에서 열립니다. 참가비는 28만원(강의비/재료비/명품된장 시식 및 샘플 제공 6회/1년, 5년, 10년 간장 시식비/된장차 시음비 등 포함/제2강과 제8강 현장실습비는 별도이며 추후 알려드림)입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된장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된장학교에 오실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가장 편합니다. 부득이 차를 갖고 오실 경우 경복궁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된장학교 강의실 약도

유미경 교장선생님은 지난해 봄 <된장학교를 열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예전엔 집집마다 장을 담갔습니다.
하지만 인구의 상당수가 아파트에 사는 요즈음 장을 담가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방 이후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된장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 담가먹던 우리 전통 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다행히도 전통장은 보란 듯이 부활하였습니다. 된장농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한 것입니다.


된장의 주원료는 콩(대두)입니다.
그런데 이 콩의 원산지가 바로 한반도와 만주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된장은 콩의 원산지인 우리 땅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난 음식이며,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함께 생존과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도와 준 '지혜의 음식'이었습니다.

된장은 우리 음식의 기본이지만 단순히 먹을거리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된장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방식과 철학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된장은 우리 민족의 홍익(弘益)정신이 잘 구현된,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할 '자랑스러운 음식'입니다.

하지만 된장은 점점 우리 식탁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는 더 그렇습니다. 세계화,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바쁜 현대인들은 아침을 거르기가 일쑤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외식과 각종 가공식품은 맛과 색깔, 식감 등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때 남용되는 식품첨가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밥과 된장 위주의 전통밥상이야말로 그런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건강식단이기 때문입니다. 된장학교에서는 바로 이러한 된장의 영양학적, 문화적, 인문학적인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전통이기에 된장을 지키자는 게 아니라 가치있는 전통이기에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된장학교에 오시면 세 가지가 확실해집니다.
첫째, 된장이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됩니다.
둘째,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된장을 쉽게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셋째, 내입에 딱 맞는 된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된장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맛난 된장을 드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