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노 대통령 "한국에 미국 핵무기는 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노 대통령 "한국에 미국 핵무기는 없다"

"북한에 혼자 마음대로 갈 수 있나…김정일 답방은 환영"

노무현 대통령이 8일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는 없다"며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것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두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공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핵폐기를 요구하기 전에 미국이 한국 내 배치한 핵무기를 먼저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한 직접적인 답변이었다.
  
  "핵우산과 핵무기 국내배치는 다른 이야기"
  
  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헬렌 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7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는 1991년 이후 철수 혹은 폐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전날 시드니에서 가진 호주 교민들과 동포간담회에서는 "핵무기에 관한 억지력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약속하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 한미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할지라도 한국의 군사력은 충분히 (북한과)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우월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이나 방북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은 혼자서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방문은 한국 정부에 의해 여러 번 제기됐다"며 "지난 2000년에 한 (답방) 약속을 이행하라고 여러 번 촉구해 왔고, 또 그밖에 언제든지 방문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뉴질랜드, 정보통신협력약정 체결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7년 만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노무현 이날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무역 역조 개선 문제와 농업, IT(정보기술), 과학기술, 환경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양국 간 정보통신협력약정 서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0일까지 뉴질랜드에 머물며 비즈니스 포럼, 동포간담회, 총독 주재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0일 오전 이번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로 ASEAN+3 정상회담이 열리는 필리핀 세부로 이동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