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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10년, 20년 싸우자고 마음 모으자"
[현장] 세월호 참사 400일 추모 문화제
"400일, 의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398일과 400일이 다른 게 있어야지요. 아니, 작년 4월 16일과 지금이라도 조금 달라야 의미가 있을 텐데…." 마이크를 잡은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입에서 탄식이 섞여 나왔다. 착잡한 표정을 감추고 그는 다시 말했다. "그럼에도 100일, 400일, 500일을 세는 이유는 딱 하나. 끝까지 잊
서어리 기자
2015.05.21 05:14:32
앰네스티 "세월호 집회, 경찰력 끔찍한 수준"
연행만 42명…"유족 청와대 앞 시위 보장해야"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가 최루액과 물대포를 동원해 세월호 추모 집회를 진압한 경찰에 대해 "과도한 경찰력 사용이 끔찍한 수준"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의 청와대 앞 시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놀드 팡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2일 오후 긴급 논평을 발표하고 1~2일 양일간 진행된 세월호 추모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다. 그는 논평에
선명수 기자
2015.05.03 14:59:06
세월호 유가족, 경찰과 격렬 충돌…18명 연행
[현장] 유가족 목에 밧줄 감고 청와대로 행진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들이 안국역 앞 도로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면서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의 해산을 시도하다가 철야농성 참가자 18명을 연행했다. 이들 중에는 유가족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저녁부터 진행된 세월호 집회에서는 총 30명이 연행됐다. (☞ 관련기사 : 또 차벽·캡사이신 등장…노동절 도심 곳곳 충돌)(☞ 관련
허환주 기자
2015.05.02 09:10:34
[영상] 물대포·캡사이신·최루액 총동원…부상자 속출
경찰, 최루액 섞인 물대포 발포…아수라장 된 세월호 추모 집회
경찰이 1일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캡사이신과 최루액을 살포하는 등 강경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화문으로 행진하려던 세월호 유가족 200명을 포함한 시민 1만여 명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경찰 차벽으로 원천 봉쇄당하면서 안국역 삼거리에 갇혔다. 이에 따라 애초 오후 9시께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추모 문화제는 열리지 못했다.
김윤나영 기자
2015.05.01 23:20:49
또 차벽·캡사이신 등장…노동절 도심 곳곳 충돌
[현장]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세월호 유족 청와대 행진 예고
다시 서울 도심에 차벽이 등장했다. 광화문과 종로, 안국동 일대는 경찰 버스와 차단벽이 빼곡하게 들어섰고, 이를 뚫고 가려는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노동절을 맞은 1일, 민주노총은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5만여 명(경찰 추산 2만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24일 총파업을 연 데 이어, 노동 시장 구조
2015.05.01 19:48:14
결국 유족 반대 묵살…세월호법 시행령 차관회의 통과
[현장] '장관급' 특조위원장까지 가로막은 경찰
정부가 30일 차관회의를 열어 해양수산부가 올린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통과시켰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조사 독립성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행령의 강행 처리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인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유가족들은 이날 거듭 '시행령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거리 농성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모임인 4.16가족협의
2015.04.30 19:25:36
"세월호 유가족 인도에서 소변보게 하는 패륜 정부"
시민 5000명, 서울 곳곳 추모 행진 후 광화문서 추모 문화제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령(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25일 서울 곳곳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한 뒤,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4.16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시민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령 폐기 촉구 범국민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가 열리기 전에는 시민 30
2015.04.25 20:58:22
"시민이 유가족을 '구조'했다"
[현장] "차벽 넘은 건 2008년 이후 두 번째"… 유가족 20명 포함 100명 연행
세월호 1주기 이후 첫 주말이었던 18일, 경찰에 의해 고립됐던 유가족들이 시민의 힘으로 '구조'됐다. 이날 경찰의 유가족 고립 작전은 오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16일부터 사흘째 광화문 누각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 경찰이 "광화문 앞 도로에 드러눕는 등 불법행위를 한다"며 연행하기 시작한 것.(☞관련 기사 : 경찰, 광화문 농성 중 세월호 유가
2015.04.19 02:15:51
경찰, 또 캡사이신·물대포 마구 뿌려
[현장] 광화문 인근 충돌 이어져…차벽 일부 무너뜨려
"우리 유가족을 왜 연행해가죠?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죠? 저희가 가해자인가요? 피해자인가요? 내 새끼가 죽었는데. 예쁜 혜선이 얼굴도 못 보고 보냈다고요. 내 새끼 살려내라고." 세월호 희생자 고(故) 박혜선 학생의 어머니 임성미 씨의 울부짖는 소리가 18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울렸다. 무너지듯 쓰러지는 임 씨의 발언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2015.04.18 21:09:35
"가짜 엄마들 판치는 세상, 진짜 엄마는 싸울 것"
'세월호 1주기' 엄마들의 눈물…"엄마가 미안해"
"솔로몬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서로 이 아이가 자기 아이라 우기는 두 엄마에게 솔로몬은 아이를 둘로 나누라고 합니다. 그러자 가짜 엄마는 좋다고 했지만, 진짜 엄마는 자기 아이를 살리기 위해 '내 아이가 아니다'라고 합니다. 저는 2014년과 2015년, 이와 비슷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를 잃은 어머니들 앞에서, 신성한
여정민 기자
2015.04.18 18: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