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13일 22시 2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이준석 지지자들 상당수가 윤석열에 몰려간 이유, 이준석은 알까?"
[프레시안 books] <틀릴 결심> 저자 오후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2024년 12월 3일) 이후 한국 사회와 정치를 휩쓰는 풍경을 보면, 사회적,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나와 다르다"기 보다는 "네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게 된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니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필요로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
전홍기혜 기자
2025.03.09 07:37:48
'운 vs. 재능'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싶습니까?
[최재천의 책갈피]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브라이언 클라스 글, 김문주 번역
세상은 운일까 노력일까. 삶은 결정론일까 비결정론일까.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디까지 통하는 걸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설명이 가능할까. 원인과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는 분명할까. "수업을 듣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 한 명은 창 밖을 내다보다 날아가는 새 한 마리에 정신을 빼앗긴다. 한 명은 선생님이 설명하는 어떤 시에 흠뻑 빠져들어 평생토록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3.08 15:08:08
희망으로 불타오른다는 것, 무리-풍요-저항-반란으로 넘쳐흐르는 시를 쓴다는 것
[프레시안 books] <폭풍 다음에 불 – 희망 없는 시대의 희망>
2024년 말, <오징어 게임>이 다시 시작됐다. BBC를 통해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왜 필요했냐는 질문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주저함이 없이 '돈'(money)이라고 답했다. 그 또한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였던 셈이다. '오징어 게임'의 원동력은 상환 불능의 부채로 인한 개인의 절망이다. 오늘날 희망
권두현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2025.03.08 13:41:35
"삼성은 존경할 만한 상대가 아니라 위협적인 상대요"
[최재천의 책갈피] <TSMC 세계 1위의 비밀> 린훙원 글, 허유영 번역
과거를 읽는 이유는 과거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거다.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이도 있지만. 미래를 읽는, 예측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예측을 통해 준비하려는 거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읽어야할 시대는 바로 당대다. 오늘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그래야 아침에 나갈 때 우산을 가지고 갈지 양산
2025.03.01 16:59:02
청화백자로 돌아보는 인류문명사
[프레시안 books] <세계문화 바꾼 청화백자>
청화백자. 백자에 청색 코발트 안료로 무늬를 그려 넣은 화려한 도자기다. 중국에서 1320년대 후반에 탄생한 양식이니 이제 탄생 70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15세기경부터 본격화해 조선 말기까지 만들어졌다. 청화백자의 존재 자체가 한반도가 세계와 교류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회회청(回回靑)으로 불린 코발트는 이슬람권이 원산지여서 전량 수입해야 했기
이대희 기자
2025.03.01 12:58:19
여기 인류의 운명을 바꾼 100가지 식물이 있다
[최재천의 책갈피]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사이먼 반즈 글, 이선주 번역
2011년 어느날 큰 애가 다니던 초등학교 5학년 교실. "우리 할아버지 직업은 OO다." "우리 할아버지는 OOO다."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에 대한 논쟁이었다는게 흥미롭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우리 아이가 끼어들었다. "우리 할아버지는 농부다. 농부가 얼마나 중요한 줄 알아." 그렇게 논쟁은 끝났단다. 우리는 목축보다는 농업의 시대를 살아왔다.
2025.02.22 13:14:11
"이제 우리 모두는 알고리즘 제국의 신민이다"
[최재천의 책갈피]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로레인 대스턴 글, 홍성욱, 황정하 번역
'컴퓨터computer'라는 단어는 20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1838년 8월 어느 날 아침, 열일곱 살의 에드윈 던킨(1821-1898)과 그의 형은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에서 왕실 천문학자의 지휘 아래 컴퓨터로 일하기 시작했다. "오전 8시에 우리는 근무지에 있었다. 나의 예상과 매우 다르게, 팔각형 방
2025.02.17 14:29:18
생후 15일된 한국 아기가 어떻게 美 공항에서 발견됐나?
[프레시안 books] 이경은 <국민을 버리는 나라>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국장에서 생후 15일된 한국 여권을 가진 영아가 발견됐다. 아이를 동반한 여성은 미국 여권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 입국 심사 직원이 이 여성에게 부모나 보호자를 묻자 이 여성은 한국에서 태어난 이 아이를 자신이 입양해서 키우기 위해 데려왔다고 답했다. <국민을 버리는 나라 : 한 편의 르포와 그에 얽힌 역사> (이경은
2025.02.16 11:32:39
암에 걸린 후, 인생의 통찰을 적어 내려간 책
[최재천의 책갈피]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글, 이영래 번역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이 정의하는 (학술)작업의 기조는 명징하다. "현대사회를 이해하고, 인간으로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 암에 걸렸던 모양이다. 이후 얻게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적은 책이 <인생의 의미>다. 부제는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2025.02.08 15:01:16
검찰 공화국이 낳은 '말로만 자유민주주의자' 尹 …제2의 비극을 막으려면
[프레시안 books] <검사의 탄생 -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검찰 공부>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기까지 한국이 처한 구조적 문제가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 거대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분단된 국가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적대적 의식 등이 사회 내 극심한 분열을 조장했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위기의식에 계엄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군
이재호 기자
2025.02.02 07: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