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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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기업입지의 찬란한 정상과 죽음의 계곡 사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창업이 드나드는 자리
창업은 한자리에만 머무를 수 없다. 이는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병원 인큐베이터를 가급적 빨리 떠나서 부모와 세상을 만나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창업보육(business incubation)이라는 용어가 존재한다. 그림 1은 대학이나 기업연구소의 실험실이 창업보육센터를 경유하여 도시의 교외지역으로 확대해가는 동안 기업이 만날 수 있는 기업입지의
정성훈 강원대학교 교수, 한국경제지리학회장
대학 '캠퍼스'의 기적과 환상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의 경제지리적 조건
왜 캠퍼스인가? 지난 8월 29일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인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 대학으로 강원대학교, 한남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를 최종 선정‧발표했다. 관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의 목적은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내 기업입주 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협력사업 및 기
비수도권 지역의 '학교 소멸', 이대로 둘 것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위한 지역교육혁신체제
왜 지역 간 교육격차인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커져가고 있는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언급할 때 경제 격차, 일자리 격차, 산업발전 격차 등은 강력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국민 모두의 관심사인 교육 격차 문제는 크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필자 역시도 균형발전과 관련된 일을 15년 이상 해오면서도 정부와
우주 정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혁신 방향 묻는 유럽 우주기술의 새흐름, Space 4.0
핀란드에는 아이스아이(Iceye)라는 기업이 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오타니에미 산업단지를 방문하여 "보고 들은 것 중 최고의 스타트업인 것 같다"고 한 곳이다. 이 회사에서는 소형 고성능레이더 위성기술(Small Satellite Synthetic Aperture Radar, SAR)을 탑재한 소형인공위성 20개를 군집 운영할 계획인데, 이미 위성
신상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대학이 지역의 미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 발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뛰어든 대학들 지난 3일 국회도서관에서 전국 18개 대학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정책연구소 등의 관련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대학 리빙랩 네트워크' 발족식이 개최됐다. 2017년부터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비전으로 하여 시작된 교육부 LINC+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대학에서는 리빙랩(living lab), 캡스톤디자인 등을 통해 지
장후은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김해 신공항이 최선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관문공항
국가균형발전을 국책 어젠다로 채택했던 노무현 정권(2003~2008) 하반기에 기존의 지자체 단위로 추진되었던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광역경제권 설정과 함께 광역경제권의 핵심 인프라로 제2관문공항(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당시 건설교통부는 2007년 11월 '제2 관문공항(남부권 신공항) 건설여건 검토 연구'
이철우 경북대학교 교수
생활 밀착형 SOC, 지속 가능하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생활 SOC 사업, 성공을 위한 조건
생활밀착형 인프라와 시설 복합화 요구 최근 정부는 부처합동으로 '생활 SOC 3개년계획(2020~2022)'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 SOC 확충에 3년 동안 30조 원, 지방비까지 포함할 경우 48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생활 SOC란 사람들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의미하며,
이병민 건국대학교 교수
지역 균형발전, 공공기관 분산이 능사 아냐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국가혁신클러스터, 혁신·포용 담긴 제3의 공간 창출
5일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역산업성장 뉴딜 : 국가혁신클러스터의 혁신성과 포용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필자는 이 심포지엄의 주관 기관 중 하나인 한국경제지리학회를 대표하여 주제 발표 분과에서 좌장을 맡았고, 종합토론에 참석했다.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들과 논의들을 이 칼럼에 모두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위기의 산업도시, 재도약하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경제의 '회복력'이 필요하다
1929년 세계대공황 사태에 비견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소위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즉,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5% 미만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저소득, 저수익률, 고위험의 경제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다. 2011년까지 5%
전지혜 경북대 지리학과 연구원
지역 발전을 위해 우리가 택해야 할 카드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산업육성과 지역혁신체제
대한민국은 신속한 경제성장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국가주도의 경제성장발전 모델을 채택하였다. 소위, 개발주의모델(developmetalism)이라 불리는 성장방식을 통해 우리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세계는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런 '기적' 같은 성취
전봉경 인천연구원 초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