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0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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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후
kwanhu.lee@gmail.com
16대, 17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하고, 영국 런던대학교(UCL)에서 '정치적 대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경남연구원에서 일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국무총리 메시지비서관을 지냈다. 정치의 이론과 현실에 모두 관심이 있다.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로 있으며, <프레시안>을 비롯해 <경향신문>, <한겨레>, <피렌체의 식탁>에 칼럼을 쓰고 있다.
4월 총선, 박근혜와 유승민의 전쟁
[주간 프레시안 뷰] 박근혜, 유승민에게 이기고 국민에게 진다!
작년 한 해 대통령이 두려워한 사람은 누구? 설 연휴가 지나고 총선이 이제 두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를 야권의 분열, 격전지에서 여야의 승패, 새누리당의 180석 혹은 200석 획득 여부 등에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다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의 싸움이 저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하고 또 한국정치에 큰 영향
이관후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남의 신발 신어본 국회의원이 보고 싶다"
[주간 프레시안 뷰] "실패한 보통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되나?"
'인재 영입'의 진짜 문제, '성공 신화' 1월 내내, 여야는 인재 영입 경쟁을 벌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총선을 앞두고 으레 벌어지는 '쇼'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정당들이 내부에서 인재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 때마다 밖에서 사람을 수혈하는 것은 모양새도 좋지 않고 정당 정치 발전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줍니다. 영입을 급하게 서둘다보니 여러 가지
"내년 총선, '그라운드 제로'를 준비하자"
[주간 프레시안 뷰] "새 정치는 박정희-DJ-노무현과의 결별서 시작"
인터레그넘 혹은 비동시성의 동시성 "위기는 정확히 말하면, 낡은 것이 소멸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이러한 인터레그넘에서는 극히 다양한 병리적 증상들이 출현하게 된다." (안토니오 그람시) 인터레그넘(interregnum)은 로마법에서 최고 권력의 공백상태 또는 헌정의 중단을 가리키는 말로, 통치하던 왕이 죽었으나 아직
현충원 무명용사 1535구 재검증, 멈춰라!
[주간 프레시안 뷰] 형제의 묘역을 위하여
'형제의 상' 용산 전쟁기념관에 '형제의 상'이 있습니다. 인민군인 동생과 국군 장교인 형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상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에 박규철, 용철 두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해방이 되었고, 형 규철은 남한에 내려왔다가 분단이 되자 고향에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형은 국군 8사단에
하승수 종로 출마, 루카스는 찬성했을까요?
[주간 프레시안 뷰] "녹색당, 냉정한 전략가가 돼라"
하승수 위원장 종로출마 선언 "참을 수 없는 '정치의 부재', 녹색당의 이름으로 기득권의 장벽을 뚫고 나가겠습니다." 녹색당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역주의에 안주한 기득권 정당들이 한국정치를 양분하고 있는 현실에서 진보적인 소수정당, 그것도 미래의 가치인 생명과 환경, 비폭력과 평화를 내세운 정당은 그 존재만으로
노무현은 '박근혜 발언' 지지했을 것입니다
[주간 프레시안 뷰] 원칙과 철학이 있는 야당을 보고 싶습니다
"진실된 사람만 뽑아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된 사람'만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야당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중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선거에서 누군가를 지지하는 말을 하면 탄핵감이니 말조심하라는 것입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뭘 잘해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
"막말로는 '헬조선'을 바꿀 수 없습니다"
[주간 프레시안 뷰] 야당, 막말 멈추고 국가비전 제시해야
재보궐 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것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이제 막말의 성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야당을 '화적떼'에 비유했고,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정화에 반대하면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국정화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정신질환자나 조폭에 비유해 '친박실성파', '
"교과서 싸움, 박근혜에게 배워라"
[주간 프레시안 뷰] 대통령이 맞고 틀린 것
적과 싸우면 닮아간다고 하던가요,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내 종북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국가가 하나이듯 국사도 하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대통령이 맞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이 갈라섰습니다. 대통령이 틀렸습니다. 그 이유는 국정교과서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논리라면 국정화는 수학부터 우리 대통령께서
문재인은 영도에, 조국은 강남에 출마하십시오
[주간 프레시안 뷰] 문재인, 안철수, 천정배, 이해찬, 조국의 몫
가장 당황한 사람은 천정배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이제 각자 말을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럼 상황을 먼저 정리해볼까요. 우선 혁신위의 최종 안이 나오자 가장 당황한 사람은 의외로 천정배 의원입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특유의 어정쩡함을 그만두고 비주류를 압박하고, 결과적으로 화기애애한 저녁식사로 마무리되자, 천 의원은 바로 그
"문재인은 '호남'을 버려야 합니다"
[주간 프레시안 뷰] 문재인의 어정쩡한 정치
이도 저도 아닌 문재인의 정치 문재인 대표의 어정쩡한 정치가 모든 화를 불렀습니다. 지난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45.3%의 득표를 했습니다. 박지원 후보는 41.8%였습니다. 이 때 문재인 대표는 확실한 스탠스를 정해야 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을 사실상의 공동대표로 인정하고 당무를 '협치'로 할 것인지, 아니면 박지원 의원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