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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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길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석면추방운동은 환경 문제다
[함께 사는 길] 아시아에서의 석면 추방과 한국의 역할
요즘 세계 언론과 시민사회가 근심하며 주목하는 곳이 홍콩이다. 중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는 이미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 되었고, 중국의 민주화는 작금 벌어지는 홍콩의 사태가 하나의 척도처럼 여겨진다. 이 글을 쓰는 오늘 2019년 11월 19일 자 한국의 조간신문 1면에 실린 사진은 뿌연 최루탄 속에서 홍콩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있고
최예용 환경보건학 박사
"집안에 석면환자가 30명이 넘어요"
[함께 사는 길] 석면 피해자에서 석면 추방 운동가로
그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암센터 병실에 누워 있었다. 주삿바늘을 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솜으로 팔 한쪽을 누르고 있었다. 토론회나 캠페인, 시위 현장이 아닌 병원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까 고민하는 순간 그는 늘 그랬듯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아침 7시부터 7시간 동안 항암주사를 맞았다는 그는 힘들었을 텐데도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과천·둔촌 주민들, 석면과 전쟁을 벌이다
[함께 사는 길] 석면 날리는 재개발·재건축, 해결방안은?
대표적인 석면 질환 중 석면폐와 석면폐암은 노출된 석면량과 상관관계가 있고 석면 관련 직업력이 있는 작업자가 그 주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석면질환 중 예후가 가장 좋지 않다는 악성중피종은 다른 질환과 달리 미량의 석면 노출에도 10년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고 조기 발견이 어려울 경우 1년 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석면
한정희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운영위원
백령도, 공항 대신 생태관광지로
[함께 사는 길] 서식 조류 실태에 주목하여
백령도는 인천에서 출발해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다섯 시간 동안 항해해야 도착하는 섬이다. 북한 옹진군과 12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국토방위용 군사시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백령도는 안보 요충지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새들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서식지다. 섬 해변을 따라 갯벌과 염습지, 모래사장, 바위와 절벽 해안, 내륙의 둠벙과 자연습지, 저수지와
주용기 전북대 전임연구원
산과 들 셋, 이곳만은 지키자
[함께 사는 길] 골프장과 제2공항 건설 등으로 사라질 위기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매년 생태 우수지를 선정해 시상하는 '이곳만은 지키자' 프로그램에서 현재 제주, 천안 아산, 통영 거제 등 3개 환경연합 지역조직이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과 들 3곳이 선정됐다. 지역환경연합의 헌신으로 지켜가는 산과 들이 어떤 위기 속에 있는가? 저 아름다운 생태 보고를 기어이 희생시키는 게 정당한가? 노자산을 골프장에 넘길 순 없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 예산 4조, 내년엔 숨쉬기 편해질까
[함께 사는 길] 미세먼지·온실가스 '유발' 예산 삭감, 동시에 이뤄져야…
내년 미세먼지 저감에 4조 원이 투입된다.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35.8퍼센트 줄인다는 계획에 따라 산업·수송·생활 배출원 저감 예산이 올해 2조300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환경 분야 재정지출 증가율은 19.3퍼센트로, 예산 12개 분야 중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 증가율(27.5퍼센트)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최예지·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활동가
국민 10명 중 6명 '4대강 보 해체' 찬성, 정치권 뭐하나
[함께 사는 길] '4대강 재자연화' 현주소
지난 2월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기획위원회'는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일부 보는 철거하고 일부는 상시개방을 권고한 것이다. 지은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댐을 철거하다니,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유례없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애초 용도가 없는 댐을 16개나 만든 일 자체가 세계적으로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국장
후쿠시마의 검은 피라미드, 성화 봉송 막아야 한다
[함께 사는 길] 후쿠시마에 남겨진 문제들
지난 10월 13일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하기비스'는 일본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이틀 만에 뿌리고 가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했다. 이로 인해 5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전역에서 24곳의 제방이 붕괴했고 142개 하천이 범람하는 피해가 있었다. 동일본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폭우가 쏟아지며 후쿠시
최경숙 방사능시민감시센터 간사
겨울에서 봄까지, 미세먼지의 계절이 또 왔다
[함께 사는 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대만큼 작동하려면
똑같이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돼도 사람마다 받는 인체 영향은 여러 수준으로 다르다. 약자의 피해 수준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기 중 미세먼지 오염농도가 올라가기 전 조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비상저감조치는 대응 시기가 이미 오염이 가중된 뒤라 동원되는 사회적 대응 물량 대비 효과가 적어 논란이 되고
김운수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방사능 오염 올림픽 안돼!
[함께 사는 길] 후쿠시마의 진정한 복구는 탈원전
2020년 동경올림픽을 1년 앞두고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후쿠시마 현지에서 성화 봉송을 출발하며, 야구경기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까지 알려지자 불안은 더 커졌다. 이에 전 세계 운동선수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이 핵발전소 사고 은폐와 방사능 위험에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