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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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女' 폭행한 왕기춘이 몰랐던 한 가지
[정희준의 '어퍼컷'] 자본주의의 총아, 부킹의 사회학
2008년은 '88서울올림픽'의 20주년이었다. 바로 전 지식인 사회가 이른바 '87년 체제'를 놓고 벌였던 뜨거운 논쟁을 목도했던 나로서는 '88 체제(?)'에 대해 조용하기만 했던 지식인의 모습이 약간 의외였고 학문적 주제의 계급 현상을 다시 느끼게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대한체육회의 폭력 예방…'맞을 짓 하지 마라'?"
[정희준의 '어퍼컷'] 폭력을 버릴 수 없는 체육계
18일 배구 국가대표 박철우 선수 폭행 사건이 터지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가해자인 이상렬 코치의 형사고발을 주장하며 만약 "배구협회에서 고발하지 않으면 나라도 형사 고발하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를 밀어붙인 끝에 결국 관철시켰다. 23일 박 회장은 대한체육회 주최 &
"'인간'이 되지 못한 감독, 끝나지 않는 조직 폭력"
[정희준의 '어퍼컷'] 국가대표 잔혹사
2005년 4월 LG화재 프로배구단의 신영철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에게 '원산폭격'을 시키고 두 선수의 목에 발길질을 했다. 문제가 되자 신 감독은 "양심에 손을 얹고 결코 구타는 없었다"고 했다. 계속 문제가 되자 그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소속 선수들에게 "15초 동
"슬픈 건 K리그지 박지성이 아니다"
[정희준의 '어퍼컷'] 박지성 '대변인'은 사과하라
지난 6월 중순의 일이다. 영 어색하고 생뚱맞은 뉴스를 접했다. 많은 언론이 다뤘는데 그 제목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박지성, 스포츠토토 전자카드 도입 철회해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쉬었다 하)느라 한참 바쁠 박지성이 당시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축구 꿈
'연아 덕후', 스토커 또는 훌리건의 탄생
[정희준의 '어퍼컷'] 팬에게 악담한 '연아母', 그 블랙코미디의 진실
내 이런 일 생길 줄 알았다.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가 드디어 김연아 광팬들에게 "앞으로 연아 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한 방 제대로 먹였다. 사실 그 조짐은 이미 오래 전에 싹텄다. 2008년 12월 고양시에서 열렸던 그랑프리파이널대회 직후 나는 이런 표현을 한 적이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정희준의 '어퍼컷'] 한국의 보수와 '머슴' 노무현
십년도 더 된 것 같다. 파업에 들어간 서울시 택시기사들이 잠실 교통회관에서 노조회의를 할 때다. 이때 자기 회사 기사들을 만나야겠다던 한 사장이 노조원들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려다 결국 실패하자 분을 못 이겨 내뱉은 말이다. "옛날 같았으면 머슴살이나 할 놈들이
'비리 경력'이 훈장인가? 희망 없는 프로야구
[정희준의 '어퍼컷'] 비리 총장 맞이할 한국 야구
프로야구가 심상치 않다. 4월말 이후 프로야구계는 살벌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지난 4월 30일 KBO 이사회는 점차 불거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데 뜻을 함께 하고 선수협의회와 적극적인 대화로 쟁점들을 풀어가기로 했다고
꽃피는 5월, 잔인한 촌지
[정희준의 '어퍼컷'] 촌지가 '소수'의 문제라고?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한 지인이 첫 학부모 모임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 교실에서 나이 지긋한 주임 교사와 마주한 그는 그 교사의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 해야 했다. 대충 이런 이야기였다.
올림픽이 뭐길래…"이번엔 어디에 몸을 던질래?"
[정희준의 '어퍼컷'] '삼수' 평창올림픽의 덫
1954년 어느 날. 스위스월드컵을 앞둔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일본과 홈 앤 어웨이로 지역 예선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놈들'이 이 땅에 발을 딛는 것은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는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셨다.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막말하는 장관님, 살벌한 문화부
[정희준의 '어퍼컷'] 유인촌과 장관의 격
작년 10월 국감장에서 유인촌은 장관도 욕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온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나이 차이도 별로 없을 사진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 마, XX" "이~씨"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 마"라며 욕설을 해댔다. 성격이 웬만큼 '엉망'인 사람도 공식석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