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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한 진보...정동영의 길
[시사통] 2월 19일 이슈독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자기 노선은 외곬 진보가 아니라, 합리적 진보라고 했습니다. 자신과 국민의당 노선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딱히 뭐라 할 수 없습니다. 말만 놓고 보면 틀렸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1월로 돌아가 보죠. 정동영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에
시사통 김종배
박근혜 누리과정 윽박 지르기 계산법
[시사통] 2월 5일 이슈독털
박근혜 정부가 막 나가고 있습니다. 말문을 막고 힘으로 찍어누르려고 합니다. 곳곳에서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일부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7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날 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교육청은 예비비 3000억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
김종인·이상돈·조응천은 '박근혜 난민'이다
[시사통] 2월 3일 이슈독털
김종인과 이상돈과 조응천.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박근혜 정권의 탄생에 기여했으면서도 지금은 등을 돌린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김종인과 조응천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상돈은 국민의당으로 갔으니 진영을 옮긴 것입니다. 그럼 이들은 철새일까요? 새누리당은 그렇다고 합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권력의 양지만 좇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했고, 조응천
유승민의 비단길과 자갈길
[시사통] 2월 2일 이슈독털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이 어제(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도 선거운동을 사실상 맘대로 할 수 있는 현역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은 셈이니까요. 유승민 의원은 왜 비단길을 버리고 자갈길을 택한 걸까요? 유승민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후 페이스북에 몇 마디를 남겼습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앞만 보
박근혜의 포석과 최경환의 계산
[시사통] 2월 1일 이슈독털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최경환 의원이 엊그제(1월 30일) 대구에 갔습니다. 대구 북갑 출마를 선언한 '진박' 하춘수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누리당의 빨간 점퍼를 입고 나타난 최경환 의원은 10분가량 이어진 축사에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의 뒷다리를 잡았다"고 욕했고, '진박'을 향해서는 박근혜 도우미라고 칭찬했습니
'온갖 수모를 견뎠다'는 김무성, '친박'에 기합?
[시사통] 1월 27일 이슈독털
한 번은 속아도 두 번은 속지 않습니다. 언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대서특필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크게 충돌이라도 할 듯 호들갑을 떨지만 괜한 억측입니다. 박 대통령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던 김무성 대표입니다. 이번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맥락을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의 '권력자' 발언이 나온 맥락인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시너지 있나?
[시사통] 1월 26일 이슈 독털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을 평가하는 잣대는 누가 뭐래도 시너지 효과입니다. 1 더하기 1이 2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인가 하는 점이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될까요? 국민의당의 전략은 호남과 중도를 쌍끌이로 하는 그물 전략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는 호남만을 포인트 지점으로 설정한 낚시 전략이었죠. 따라서 통합 시너지 범위는 우선적으로 호남에서 나타나야
탐욕스런 친박과 무기력한 김무성
[시사통] 1월 22일 이슈독털
각설하고 세 가지 사례부터 열거하겠습니다. 첫째, '문대성 유턴'입니다.새누리당문대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4년간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다"고 악담 비슷한 말을 쏟아내면서요. 이랬던 문대성 의원을 출마시키기로 했습니다. 지역구를 부산 사하갑에서 인천 남동갑으로 바꿔가면서요
'조경태 아닌 조경태'가 너무 많다
[시사통] 1월 20일 이슈독털
'시원'과 '섭섭'의 감정은 통상 50대50의 비율로 표출되지만 이번엔 아닙니다. '시원'이 '섭섭'을 압도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주변의 반응이 그렇습니다. 조경태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잘 가라'고 손 흔들고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그를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이해 못 할 현상은 아닙니다. 당 지도부와 조경태 의원의 불화가 커질수록 조경태 의원과 당 지
'코미디' 험지출마, 새누리스럽다
[시사통] 1월 18일 이슈독털
새누리당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험지 출마' 풍경이 코미디급입니다. 이유도 없고 질서도 없습니다. 부조리 그 자체입니다. 안대희·오세훈 두 사람이 험지라면서 고른 지역구가 정말 험지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조율하지 않고 뭐했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험지 출마극을 코미디로 보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닙니다. 이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