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26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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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의 야스쿠니 참배 , 선거 아닌 더 큰 노림수 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10] 일본 군국주의의 심장부 야스쿠니 신사 (下)
야스쿠니 신사에 식민지 출신의 전몰자들이 합사돼 있다는 사실은 1945년 일본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고 32년 뒤 처음 드러났다. 1977년 여름 야스쿠니를 방문한 어느 타이완 사람에게 "타이완 출신 군인·군속 전몰자 2만 7800명의 합사 통지서를 유족에게 나눠달라"고 야스쿠니 쪽에서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식민지 조선 출신 전몰자 2만100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내 죽음이 '천황' 위한 거룩한 죽음? 개죽음 아니고?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 일본 군국주의의 심장부 야스쿠니 신사 (上)
한국에는 국립현충원이 있고, 미국엔 알링턴 국립묘지가 있다. 정치인들이 가도 전혀 논란거리가 아니다. 그런데 문제의 야스쿠니 신사(靖国神社)는 다르다. 국립묘지가 아니다(일본엔 국립묘지가 없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를 빚게 되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가 야스쿠니 신사다. 일본 정치인들이 참배에 나설 때마다 동아시아 하늘엔 먹구름이 낀다. 특
몇 번 구타로 日 항복 뒤 '전범' 낙인 찍힌 148명 한국인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8] '가해자'로 몰린 식민지 조선의 BC급 전범자들
1948년 12월 극동국제전범재판소는 문을 닫았다. 맥아더 장군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시 노부스케를 비롯한 주요 전범자들이 재판도 없이 풀려나고, 국왕 히로히토가 아예 기소조차 안 된 채로 전쟁범죄 처벌을 비껴간 것은 두고두고 논란을 불렀다. 도쿄 법정의 11인 판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프랑스 출신 앙리 베르나르는 이렇게 탄식했다. "전쟁을 선포했던
맥아더의 '크리스마스 선물', 일본을 '전쟁 피해자'로 만들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7] 전범 히로히토 (下)-② 공무사(公務死)된 처형된 전범들
2001년 9.11 테러가 터졌을 때 필자는 늦깎이 공부를 하느라 뉴욕 맨해튼에 있었다. 하루아침에 3000명의 희생자가 생겨난 뒤, 한동안 매캐한 공기가 맨해튼을 감쌌다. 창문을 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이웃집 80대 할머니는 딱 60년 전인 1941년 2,4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았던 진주만 피습 때의 충격과 분노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9.1
일 국왕, '꼭두각시'였다는 '변명록'으로 처벌 피하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6] 전범 히로히토 (下) - ① "전쟁 반대했다면 쿠데타 났다"며 기소 피해
1945년 8월15일 항복을 선언할 무렵 히로히토는 벼랑 끝에 매달린 패배자였다. 5년 전 맺었던 3국동맹(1940년 9월27일)의 지도자 가운데 둘은 이미 3개월 전에 죽은 목숨이었다. 베니토 무솔리니는 4월28일 파르티잔에게 처형돼 밀라노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고, 아돌프 히틀러는 4월30일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권총 자살했다. 히로히토는 이 둘의
진주만 성공 뒤 흐뭇했던 일 국왕이 반전 평화주의자?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 전범 히로히토 中
1945년 패전 직전까지 일본 헌법에서 히로히토는 대원수 직함으로 군 통수권을 가졌다. 이는 당시의 일본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었다.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제1조)로 시작하는 헌법은 '천황은 육해군을 통수한다'(제11조), '천황은 전쟁을 선언하고, 강화하며 아울러 제반 조약을 체결한다'(제13조)라고 못 박았다. 그렇다면 일본군의 침략
감옥 갈 '차렷자세' 일본 왕, '뒷짐' 진 맥아더가 살렸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4] 전범 히로히토 上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희생자 추모의 날이다.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걸핏하면 지난날 유대인들이 나치의 전쟁범죄로 말미암아 대학살(홀로코스트)을 겪은 피해자임을 내세운다. 유대민족이 또 다시 생존의 위협을 받지 않으려면, 21세기 '깡패국가'라는 비판을 무릅쓰고라도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주변 민족을 군사적으로 억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정치
'100인 목베기', '생체실험' 알린 작가 죽음, 일본 극우의 타살이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3] 너무나 잔인하고 엽기적인 난징 대학살
이즈음 일제의 징용과 노동 착취에 희생됐던 사람들에게 어떻게 배상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란이 새삼 뜨겁다. 일본 쪽에선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이미 그 문제는 끝났다는 오랜 궤변을 되풀이하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지난날 저질렀던 전쟁범죄는 '과거사'란 이름으로 21세기 오늘에까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는커녕 부정하
인육먹고 노예로 팔던 전쟁포로 '잔혹사', 현재도 반복된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2] 전쟁 직전인 우리가 아즈텍을 무시할 처지인가
전쟁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어렵다면, 적어도 전쟁범죄가 없는 세상이 바람직하다. 전쟁범죄를 제대로 처벌해 본보기를 삼지 않으면 지구촌 평화는 없다. 지금 이 시각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롯한 여러 유혈 분쟁지역에서 크고 작은 전쟁범죄가 알게 모르게 벌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제사회의 대응은 미약하기만 하다. 전쟁에 관한 국제법을 어긴 강대국의 지도
푸틴이 전쟁범죄로 처벌 받을 조건은 단 하나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1] 전범 단죄, 무엇이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