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제17대 대통령선거 정근모 후보입니다. 정근모 후보는 1939년 서울 출생으로 59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63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프린스턴대와 MIT 연구원, 뉴욕공대 교수로 근무했고 1971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설립을 주도했으며 KAIST 교수와 부원장을 지냈습니다. UN기구인 국제 원자력기구 의장을 비롯해 제12대와 15대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그리고 명지대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달 참주인연합 대선후보로 확정돼..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박인규 : 얼마 전에 제가 한 번 모셨는데요, 그때는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우리나라 농업을 부흥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신 과학자 겸 교육자로 모셨는데 이제는 대선후보로 모시게 됐습니다.
정근모 : 감사합니다. 제 생각엔 아직도 우리 FTA로 우리 농업이 어디로 갈까 이런 걱정들을 하는 데 대해서 저는 우리 농촌을 정말 첨단농업산업의 기지로 만드는 일, 아직도 그걸 해야 되고 국민과 같이 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박인규 : 정 박사님은 아주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자력 계통의 과학자신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계신 분들은 정치에 잘 안 뛰어드신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대권에 도전하셨어요. 그런 생각을 하시기까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고 보여지는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정근모 : 첫째로 우리나라의 한 40%가 이공계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보시면 장쩌민은 전기공학자고 후진타오도 공학자고 상무위원회 9명이 전부 다 이공계 계통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후진타오가 얘기하기를 2020년까지 과학기술 중심으로 중국을 일류국가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인도도 그렇고 많은 국가지도자 중에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진입해서 국가를 주도하는 것을 우리가 유념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대선후보, 저는 징집추대를 받았다고 그럽니다. 징집당했다. 그걸 제가 수락한 겁니다. 왜 그러냐, 제가 이번 대선 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위기에 들어가 있구나. 경제적 위기, 또 교육의 위기, 도덕성 위기, 대단히 중요한 문젭니다. 그리고 지도자들의 부재라는 위기상황이 있어서 국민들을 방황시키고 있는 데 대해서 국가, 사회를 지도한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에 수락한 것입니다.
박인규 : 과학자로서의 경쟁력을 말씀하셨는데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대통령이 되려면 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이나 국제적인 명망도 필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과학자로서의 전문성 외에 본인이 내가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할 때 나는 이런 경쟁력이 있다. 어떤 게 있을까요?
정근모 : 저를 과학자로 보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첨단기업의 CEO로 4년 동안 있으면서 세계적인 기술회사를 만들었다는 것. 원자력발전소설계회사,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를 0에서부터 지금 세계 굴지의 회사로 만드는 걸 제가 했고, 또한 제가 말씀하신대로 외교관 대사를 두 번 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의장을 했고 그리고 또 교육자로서 호서대학교와 명지대학교 총장도 했고, 그리고 NGO 일로서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헤비타트 운동을 14년 동안 해왔고 장기기증운동 이사장도 하고 그래서 단순한 과학자보다는 여러 방면에서 일을 했습니다.
박인규 : 참주인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하셨는데요, 아마 국민이 참주인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종교계라든가 전직 군 장성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어떤 분들이 참여하시고 있는지 좀 소개를 해주시죠.
정근모 : 핵심은 젊은 프로페셔널들입니다. 전문직. 그리고 작은 경영인들. 또 자기의 직능을 가지고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있고 그 뒤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어른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합해서 만든 정당이고 그래서 참주인국민이라는 걸 뜻해서 참주인연합이라고 얘기합니다.
박인규 : 지금 김선미 의원이 참주인연합의 대표로 돼 있죠? 이 분이 예전에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는데 탈당을 하셔서 참주인연합으로 가셨어요. 그 당시만 해도 왜 탈당을 했는지 많은 분들이 잘 몰랐거든요. 알고 봤더니 참주인연합에 가셔서 대표를 맡고 계신데 어떻게 합류하게 되신 겁니까?
정근모 : 저는 사실 김선미 의원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남편께서 돌아가셨는데 그 분도 국회의원이셨고, 그리고 댁이 아마 교육사업에 깊이 관련돼 있던 댁입니다. 본인 자신은 간단히 얘기하면 우익이라고 합니다. 보수다. 잘 아시지만 나라가 잘 되려면 책임있는 중도보수세력이 있어야 국가가 안정되고 또 한편으로는 양심적인 중도개혁세력이 있어야지 국가가 개선, 개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도 중에 보수세력과 혁신세력이 같이 일할 때 정말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 수 있다고 전 믿었기 때문에 김선미 의원이 참 애기하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박인규 : 정근모 후보께서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을 촉구하셨어요. 시중의 가장 큰 관심은 이회창 전 총재가 과연 출마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인데 탈당을 촉구하셨다는 건 출마하시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정근모 :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회창 전 총재는 개인적으로 제가 잘 압니다. 상당히 성실하신 분이고 건전한 인격을 가지신 분으로서 국무총리를 지내시면서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국가운영의 능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정계가 혼돈이랄까 지도자 부재 상태에 들어가 있는데, 물론 후보들은 많지만 국민이 존경하고 믿을 수 있는 지도자가 있느냐, 이러한 면에서 이회창 총재 같은 분이 하나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인규 : 그렇지만 보수언론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3수를 하시냐는 얘기도 하시고, 또 경선 과정이 있었는데 경선에 참여도 안 하시고 따로 나오는 건 경선 불복과 다름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정 후보께서는 그래도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셔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정근모 : 지금 우리나라 정치역사를 보면 아마 김대중 대통령님도 3수 하시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3수 한다는 게 새로운 것도 아니고. 그리고 또 경선이라는 과정을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경선이 정말 우리나라에 일반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따뜻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선인가, 아니면 이전투구식의 경선인가 볼 때 저는 그렇게 국민들에게 존경받을 수 없었던 경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선은 당내의 일이지만 저는 이건 대통령 뽑는 일은 국가 민족의 일이기 때문에 너무 그런 제도적 한계성을 인식 안 하셔도 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이니까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일이 있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박인규 : 정근모 후보께서도 대선후보로 이미 출마하셨는데 이회창 전 총재가 탈당을 하셔서 출마하신다는 건... 정근모, 이회창, 심대평 3자회담을 제의하신 건 말하자면 후보단일화 그런 걸 염두에 두신 건가요?
정근모 : 후보단일화 같은 단계보다도 먼저 중도보수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이 허심탄회하게 대국민 앞에서 대화해가면서 국가장래의 비전을 가지고 얘기해야 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인규 : 그렇다면 정후보께서는 이회창 전 총재나 심대평 후보가 가장 말하자면 정치노선이 같다고 보시는 겁니까?
정근모 : 저는 중도보수 분야라고 생각하고, 저의 경우는 중도보수지만 중도개혁세력하고도 얘기할 수 있는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면 과학자는 사실 파당적인 생각보다도 상당히 세계화돼 있기 때문에, 생각에 있어서도 세계화돼 있기 때문에 개방된 생각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협력을 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박인규 : 중도보수라고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선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를 고민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랄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이명박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보수적인 게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정근모 : 물론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들이 계실 겁니다. 국가지도자는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데 과연 국민들이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고 계시느냐. 또는 허심탄회하게 투명하게 모든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느냐, 아마 그 전 경선과정을 보면서 아직도 질문에 대한 답이 안 된 것이 많다고들 느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이런 노선보다도 우선 우리나라의 어른을 뽑는 건데 어른에 대한 자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깊은 생각을 한 번 해봐야 된다고 믿습니다.
박인규 :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를 고심한다고 하니까 한나라당 측에서는 지난번 대선 잔금 문제를 얘기했고. 말하자면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일각에서는 그 당시의 이른바 차떼기 이런 얘기를 하면서 이회창 전 총재는 부패의 화신이다, 그런 극언까지 나오는데 부패 문제에 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십니까?
정근모 : 저는 당시 한나라당을 운영했던 분들이 후보는 사실 후보로서 바빴을 겁니다. 저도 사실 요즘 보니 후보는 국민들과 대화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실질적으로 행정이나 사무에는 거의 신경 못 씁니다. 그러니까 당시 당을 운영했던 분들이 아마 내용을 더 잘 알 겁니다.
박인규 : 후보가 잘 몰랐을 수도 있다. 3자토론을 제안하신 지가 얼마 안 되긴 했습니다만 이회창 전 총재측이나 심대평 후보측에서 응답이 좀 있습니까?
정근모 : 어제 제안했기 때문에 아직 응답을 못 받았습니다.
박인규 : 앞으로도 계속 이회창 전 총재나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를 추구하실 생각이십니까?
정근모 : 연대에 앞서서 대화를 추구하고 싶습니다.
박인규 : 지금 말씀하시면서 지도자를 뽑는데 우리가 따를 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쨌든 양대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거든요.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근모 : 글쎄, 이명박 후보는 기업인으로서 자기 분야, 토목, 건설 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하신 분이고 정동영 후보는 방송, 언론계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은 저희들이 인정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이 대통령은 외교도 잘 해야 되고 국방도 알아야 되고 교육에 대한 참뜻도 알아야 되고 또한 사회봉사도 좀 많이 하고 국민들에게 따뜻하고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여줘야 되고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고 시장경제주의고 세계화가 됐는데 세계화가 된 국제정치에서도 대한민국 대통령 하면 다른 나라 수뇌들이 존경할 수 있는 모습이 돼야 되는데 준비가 되셨냐고 제가 질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본인들이 잘 아시겠지요.
박인규 : 이명박 후보의 대선 공약 중에서 경부대운하라는 것이 굉장히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데,어떤 언로보도를 보니까 2002년 대선 당시에도 이회창 전 총재한테 그런 제안이 있었다. 그런데 별로 타당성이 없어서 거부했다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정근모 :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과학기술특보였던 분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그런 제안이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작은 반도국가고 운하를 파게 되면 상당한 환경파괴가 오기 때문에, 그리고 경제적인 이익은 그렇게 많지 않고 또 기술적인 문제도 상당히 있어서 채택을 안 했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마 그 사정은 지금도 같을 겁니다.
박인규 : 정후보께서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정근모 : 저도 전문가들과 의논해 보니까 지금은 21세기 지식경제시대지 20세기 초반의 그러한 토목 이런 일을 해서 경제에 보탬이 되는 건 19세기나 20세기 초반의 일이다. 그렇게 믿습니다.
박인규 : 저희가 여러 대선후보들을 모시고 있는데, 이른바 주요 정당이 아닌 분들 중에서는 현재 나온 대선후보들이 좀 말하자면 진부하다, 낡았다, 무능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이수성 후보나 장성민 후보도 그런 말씀을 하시고 정후보께서도 마찬가지시고. 참신한 후보들 중에서는 문국현 후보가 지금 상당히 나름대로는 선전하고 계신데,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근모 : 그 분은 자기 분야 열심히 하신 분으로 평가를 받으십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한 21세기 국가경제를 생각하면 우리가 정말 첨단산업, 반도체라든지 또는 IT산업도 잘 알아야 되고 또한 우리 조선산업도 세계 일류인데 예를 들어 조선산업과 전략산업을 연계시켜서 수출산업, 즉 산정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봐야 되고 상당히 지금 다양한 경제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경험이 좀 너무 좁지 않으신가 이런 생각을 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통령이 해야 될 10대 덕목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본인도 생각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박인규 :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경험의 폭이 좁다.
지금부터는 좀 정근모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질문을 좀 해보겠습니다.
서민경제 활성화, 경제양극화 완화가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서민경제가 이렇게 힘들어진 원인은 뭐고 그걸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정근모 : 제가 단기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서민경제 부활과 신뢰사회 회복이라고 얘기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화된 첨단과학기술경제와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참교육을 해야 된다, 이렇게 제가 애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우리 양극화현상이 상당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즉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고 서민들이 상당히 박탈감과 함께 앞으로의 경제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차기 정부는 서민경제를 부활시키는 데 총력을 먼저 넣어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제시한 것 중 하나가 서민경제지원재단을 만들고 그 밑에 서민경제를 위한 은행, 작년에 유누스가 노벨상 받지 않았습니까?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는 물론 방글라데시보다는 수익규모가 높습니다. 그러나 지금 서민들이 겪고 있는 금융을, 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신뢰감 속에서 금융업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걸 해야 된다고 믿고, 금융만이 아니라 요즘은 정보가 중요하니까 정보제공과 또한 우리가 해야 될 것이 경영에 대한 자문과 또 유통에 대한 내용을 연결해줘서 정말 경제인으로서 다시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믿습니다.
박인규 : 서민생활지원재단이라든가, 어떤 서민경제 관련된 정보, 경영자문 이런 거 하려면 국가의 재정이라든가 인적자원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혹시 좀 계산해 보셨습니까?
정근모 : 제가 계산해 보니까 한 10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재벌기업이 빌리는 돈의 규모가 얼마입니까, 거기의 열배 백배 몇십배 될 겁니다. 그래서 10조 정도는 해야 우리가 시작이 잘 될 수 있다고 믿고 이것은 정부가 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박인규 : 그 10조를 말하자면 예산에서 쓰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정근모 : 예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양극화에서 정말 우리나라에서 경제활동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러한 기관, 우리 과학기술에도 출연연구기관이라는 게 있죠? 정부예산도 받지만 민간형태로서 운영되는 이런 형태를 생각해야겠죠.
박인규 : 리더십이라는 말씀은 말하자면 대기업에서도 출연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정근모 : 대기업에서 당연히 출연해야겠지요.
박인규 : 그 다음 단기적 과제로 신뢰사회 회복을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정근모 : 지금 우리들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하더라도 돈이 있으면 무죄가 되고 돈이 없으면 유죄가된다는 이러한 비아냥거리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박인규 : 사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죠. 유전무죄 무전유죄다. 특히 재벌들은 아무리 잘못해도 금방 나오시고
정근모 : 네. 지금 우리가 세계화되기 때문에 우리의 신상기록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가 있게 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건 반국가적인 죄를 범했다든지 아주 극악한 죄를 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내년이 우리 건국 60주년이 되니까 그동안의 우리 전과기록을 전부 말소하는
박인규 : 대사면을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정근모 : 그렇죠. 사면이란 말은 죄를 사면한다는 건데 저는 이것은 전과기록을 깨끗이 해서 과거는 잊어버리고 새로운 스타트를 해보자. 시작을.
박인규 : 굉장히 파격적인 생각이신데 아마 일부에선 이게 너무 인기공약 아니냐, 또 일부에서는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그런 기록이 필요하다고 우려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근모 :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극악한 사범이라든지 또는 반국가적인 건 제외하고. 그리고 우리가 살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전과에 오르는 범죄를 하고 회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회개하는 기회를 주자 국민에게.
박인규 : 장기적인 과제로 세계적인 첨단과학기술국가로 만들겠다. 물론 많은 후보들이 R&D투자를 늘리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근모 후보가 생각하시는 구상하시는 과학화세계는 어떤 전략입니까?
정근모 : 돈만 가지고 좋은 과학기술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치창출에 연결하느냐, 여기에 있는데 저는 거기에 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자문을 받아서 하는 것보다도 제가 알기 때문에 어떤 아이디어가 좋은지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에너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배럴 당 100불이 가까워오면 우리 생활에, 경제에 위협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 환경 문제를 또 야기시키죠. 그래서 저는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을 만들자, 이것이 첨단산업으로서 우리나라를 에너지수입국에서 에너지수출국으로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을 할 수 있다, 제가 해봤으니까 그런 걸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첨단과학기술을 뢀용하면 분야별로 우리가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 말씀드립니다.
박인규 : 마지막으로 교육을 말씀하셨는데요, 교육에 관한 구상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정근모 : 우리 교육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는 건 잘못입니다.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나갑니다.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이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교육이 돼야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면 우선 사교육비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우리 가르치는 것을 지난 세기 식의 지식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성 있는 협력 속에서 만들어내는, 실생활적인 걸 하도록 하는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해야 된다. 그리고 지금 현재 16년에 대학 졸업까지의 제도를 저는 한 2년 단축해도 넉넉하다. 14년. 그럼 우리가 상당히 부모님들에게도 경제부담이 줄어들고 학생들에게도 내용 있는 교육을 하겠다 이것을 말씀드립니다. 언제 시간 주시면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인규 :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과학자로서 40년 이상 일해오시고, 이제 국가지도자에 도전하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해주시죠.
정근모 :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국민들이 발전했습니다. 이제 지도자들을 제대로 뽑으면 우리나라를 정말 초일류대한민국으로 만들어서 세계 중심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세계적으로 우리 한국민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그냥 선거, 아이고 귀찮다 이렇게 생각하시지 말고. 이건 지도자를 뽑는 일이니까 깊은 생각을 하시고 이 대통령이 할 일들이 뭔가, 거기에 맞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따져보신 다음에, 그리고 또우리가 해야 될 것은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데, 내년에 60주년인데 정말 힘차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서 힘을 합해서 세계중심국가, 초일류대한민국을 만들자,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인규 : 네. 끝까지 선전하시고, 어쨌든 그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들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데 활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근모 :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를 초대해 이회창 전 총리의 탈당과 3자 토론을 제안한 배경은 무엇인지 또 이번 대선에서의 공약과 핵심 전략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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