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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민후보, '과거'와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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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나는 국민후보, '과거'와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을 것"

박인규의 집중인터뷰[10/22] 문국현 후보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오는 12월19일에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모두 완료됐습니다. 특히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모두 정해지면서 이제 관심은 후보 단일화 문제로 쏠리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대상 중 한 사람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창조한국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문후보는 21세기 대한민국은 사람중심의 진짜경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문국현 후보를 초대해.. 현재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또,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얘기 나눠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문국현 후보입니다. 문국현 후보는 1949년 서울 출생으로 72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고 77년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7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95년부터 올해까지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고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과 CEO 지속가능경영포럼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유엔(UNEP)으로부터 'Global 500인'에 선정됐으며 이번달 창조한국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박인규 : 존경받는 기업경영자셨다가 한두 달 전에 정치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드셨는데 지난 두 달 간의 경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문국현 : 기업에 있을 때보다 보람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절망하고 뭔가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고 있는데 그런 걸 전부 들어서 정책으로 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하고. 누군가 이 사회에서 성공했던 사람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모습이다, 이제 우리나라 지도층들이 희생의 교대랄까요? 너무 성공의 길만 간 사람들이 이제 약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때 아니냐, 그런 것들이 국민의 열망,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제에 대한 열망인 것 같습니다.

박인규 : 11월 4일 창조한국당 창당을 예정하고 있죠. 창당 준비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문국현 : 그렇습니다. 지금 일부러 대구에 가서 첫 지구당 창당대회를 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고. 물론 서울에서 있었던 10월 14일 발기인대회도 3천여 명이 와서 저희가 준비한 자리의 두 배 가까이 오다 보니 사고가 날까봐 굉장히 걱정했거든요. 엊그제는 광주 전남지역 두 군데 창당에 갔는데 그 열기에 다들 놀랐습니다. 과거 정당들보다도 이제 새로운 정당을 국민들이 갈구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박인규 : 8월 말 문국현 후보께서 대선판에 뛰어드실 때 많은 언론들은 범여권 장외후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후보단일화 대상에 들어가실 거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별도로 창조한국당이라는 당을 만드세요. 그걸 봐서는 오히려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가시는 건가, 후보단일화에는 관심이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여러 가지 추측이 있는데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 겁니까?

▲ ⓒ프레시안

문국현 :
아마 제가 장외주자다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지 모르는 게, 장외홈런을 칠 주자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기존 정당은 한 쪽은 IMF 외환위기를 일으켰던 부패정당 아닙니까? 그리고 이번에 뽑힌 후보는 특히 부패로 유명한 후보기 때문에 국민이 절망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네 당원과 대의원도 그 양반은 안 된다고 해서 다른 박근혜씨를 오히려 선호했던 거 아닙니까? 이 범여권이라는 데도 국민을 실망시키긴 마찬가진 것 같아요. IMF를 일으켰다든가 부패의 원조는 아니지만 이번 경선 과정을 보면서, 야... 당신들마저도. 부동산 거품을 일으켰다든가 비정규직 850만 명 만든 것 이런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민주화를 신봉한다던 사람들이 경선 비리라든가 이런 걸 일으키는 걸 보고, 그럼 이명박보다 나은 게 뭐가 있느냐. 도덕성마저도 떨어지고 국제경영이나 경제경영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후보로 다시 나온다면 국민들한테는 낡은 얼굴이고 희망이 없는 얼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초부터 박원순, 정운찬, 문국현이 희생해야 된다는 얘길 하면서 국민후보론을 주장했던 국민들이 정말 옳은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저는 국민후보지, 또 국민의 선택에 의해 나온 것이지 과거와 단일화 논의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좋은 분들이 저희 쪽으로 합류해 오리라고 봅니다.

박인규 : 말씀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대통합민주신당 중심의 후보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 그런

문국현 :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과거 지지율 50% 갖고 있던 데가 지금 20%도 안 되잖아요. 이건 내려가는, 지는 해거든요. 국민이 왜 그 분들을 외면하는지, 왜 엉뚱하게도 부패의 상징, 비리의 상징인 7, 80년대 개발독재의 상징인 쪽에 지지가 오히려 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박인규 : 말씀을 요약하자면 문국현 후보는 범여권 장외후보라기보다는 국민후보고, 후보단일화가 돼야 한다면 오히려 문후보 중심으로 돼야 한다.

문국현 : 그건 이미 국민이 선택한 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 문국현이 얘기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제가 우리 대한민국이 갈 길이지 더 이상 부패에 의존하거나 연고주의에 의존해선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분들이 각 당에서 모이는 것이고, 과거에 어떤 분을 지지했던 건 그리 중요하지 않거든요. 미래 어떤 길을 가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일부 오시는데, 한나라당 쪽에 있던 분들도 오시는 분이 있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노 대통령 좋아하시는 분 쪽에서도 당연히 올 수 있는 거고. 또 다른 김대중 대통령 좋아하시는 분들 쪽에서도 올 수 있는 거죠. 저는 그렇게 정치력을 발휘해서 미래로 나가야지 순열주의로, 과거와 완전한 청산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박인규 : 이번에 주요 후보라 할 수 있는 분이 다섯 분인데, 그 중에 이명박 문국현 후보는 처음 출전하신 분들이고 우연하게도 기업인 출신이에요. 많은 분들이 특히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문제다 하다 보니, 이명박, 문국현 후보의 경제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문국현 후보께서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가짜 경제라고 말씀하시고 본인의 경제관은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진짜 경제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문국현 : 진짜 경제는 사람에다 투자하는 거지 시멘트에 투자하는 게 아니죠. 그러다 보니 진짜 경제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인 정규직이 늘어나고 비정규직은 계속 줄어갈 겁니다. 이명박씨 이런 경제에서는 비정규직이 계속 늘어나고, 대표적인 게 건설업종 아닙니까? 건설업종은 95%가 비정규직입니다. 건설업종은 아무리 투자를 해도 환경만 파괴되지 어느 정도까지는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우리나라는 전체 건설투자액의 30%에 해당하는 60조 내지 70조는 과잉투자고 잘못된 투자거든요. 이런 걸 통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게 대운하죠. 대운하를 통해서 일자리를 아무리 만든들 한시적 일자리고 비정규직 아닙니까, 그런 게 가짜라는 겁니다. 경제라는 게 진정한 뜻이 경세제민에서 온 것인데 세상을 잘 경영하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뜻이거든요. 제민이. 국민을 불행하게 하고 비정규직을 지금 850만까지 늘렸는데 이걸 천만까지 늘리겠다는, 그런 경제는 가짜 경제인 거고 사람에 투자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중소기업의 지식화, 세계화에 투자해서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두세 배 올라가면 소득도 두세 배 올라가고.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다시 고성장 쪽으로 올라가고, 중소기업의 세계화, 또 독일과 일본 같은 중소기업도 강한, 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도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런 세계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 게 진짜 경제고요. 이명박 경제는 비정규직을 늘리고 환경을 파괴하고 5%의 특권층만을 위한, 그런 7,80년대 개발독재시대의 경제죠.

박인규 : 문국현 후보의 공약 중에서 일자리 5백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하셨는데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5백만 개나 창출하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냐, 이런 회의론이 있어요.

문국현 :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전 세계가 그 길을 갔고요.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제가 3년 전 이전에 보급한 게 한 2백여 개 기업입고 최근 3년 사이 보급한 게 150개 넘어서 삼사백 개 기업은 그걸 이미 아주 잘 해서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라든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도 그렇고, 한국타이어, 유한킴벌리도 그렇고 수많은 기업들이 그렇죠. 그래서 이런 사람 중심으로 방식으로 가면 사람이 더 필요해요. 그리고 과로가 줄게 되는데, 이걸 문국현 방식이라고 국내에서는 자꾸 부르는데 이 방식으로 이삼백만 개를 더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재래식 방법으로 경제성장에 따라서 만드는 250만 개에다 제가 만들 수 있는 이삼백만 개를 합하면 5백만 개가 된다는 건데요,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불법 과로를 하는 사람들이 1500만 명이 있거든요. 이 1500만 명의 불법과로는 어느 정도 국제수준까지 줄이고 세계에서 가장 일 많이 하는 나라는 유지하되 법을 지키면서 미국이나 일본 정도의 일하는 수준까지 가면서 학습제도를 집어넣다 보면, 5백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전문직,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을 사다 쓰는데 그걸 국산화하는 과정에서도 5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사회적 일자리가 백만 개가 있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 백만 개, 이 1200만 개가 5년 안에 다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게 5년 안에 될 수 있는 게 추가적으로 240, 250만 개가 있다. 그래서 원래 성장할 수 있는 250만 개에다 이 250만 개를 추가해서 5년 안에 5백만 개를 만들겠다는 건데, 저의 경험, 수백 개의 기업, 또 아시아의 경험, 세계 전체에서의 경험을 다 반영한 실질적인 것이죠.

박인규 : 과로 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 유한킴벌리에 계시면서 4조 3교대라는 건가요?

문국현 : 어떤 부분은 1조에서 1.5조로 가고 생산부문 같은 데는 3조나 2.5조에서 4조로 갔죠.

박인규 : 일자리를 늘리고 돌아가게 하면 된다는 것인데

▲ ⓒ프레시안

문국현 :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수를 늘리고 기계수를 줄이고 이런 건데요, 사람수를 늘리면 연간 일하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생산성이 두세 배로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2천만 명이 종사하는데 그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선진국의 3분의 1밖에 안 되거든요. 이걸 세 배까지, 독일 수준 일본 수준까지 5년 안에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독일 일본 수준의 70% 수준, 즉 현재의 두 배까지 올라가는 데 이건 저 같은 사람이 하면 당장 할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일각에선 유한킴벌리에서는 그 모델이 성공했지만, 유한킴벌리만 하더라도 중소기업은 아니다. 중소기업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문국현 : 전 세계에서 성공하고 있죠. 그 처음 2백 개 도입할 땐 주로 대기업, 삼성전자나 포스코, 한국타이어 같은 저희와 비슷한 대기업들한테 했는데 최근에 한 150개 중에 6, 70%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입니다.

박인규 : 또 하나 궁금한 것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6% 경제성장률을 제시하니까 노무현 후보가 7%를 제시했어요. 이번에 이명박 후보가 7%를 말씀하시니까 문후보는 8%를 말씀하셔서 과연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회의도 있는 것 같아요.

문국현 :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7% 가까이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 약속을 그런 측면에서 하나 지킨, 이회창씨보다 높이 제시하고, 올해의 경우는 7%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아무튼 양으로만 봤을 때 높은 것이 낮은 것보다 좋아는 보이죠. 양을 높여야 됩니다. 그러나 질도 중요합니다. 경제사회의 양극화가 되는 건 안 좋은 거거든요. 아무튼 이명박 7%에 비해서 제가 8% 한 것도 가능할 뿐 아니라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질인데 이명박 후보는 잠재성장력으로 갈 수 있는 4 내지 5%에다가 나머지 2% 안팎은 대운하 같은 환경파괴적 투자, 부동산 투기에 의한 거라 경제사회의 양극화를 가져오고, 일시적 자리고 비정규직 천만 시대를 여는 그런 방법이고. 저는 4 내지 5%까지 기본잠재성장력을 활용하는 건 똑같은데 그 다음 3 내지 4%가 중소기업의 세계화, 국제화를 통해서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두세 배가 올라가면 GDP가 1.6%에서 3%씩 뜁니다. 이것을 총요소생산성이라고 전문용어로 하는데 선진국의 성장방식이죠. 그래서 우리도 이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2, 3% 높이고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라가면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부가가치가 많아집니다. 그걸로 한 1%. 그리고 미국과 북한의 수교를 전 이뤄낼 수 있거든요. 이 수교를 통해서 북한의 인력과 자원, 러시아의 자원, 캐나다와 미국의 자원과 시장, 일본을 묶어서 환동해협력벨트를 하나 더 만들면 지금 환황해경제협력벨트 못지 않게 강한 게 되거든요. 이런 것에 의한 추가성장을 얘기하는 거지 이명박씨처럼 대운하를 만든다는 식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경제사회의 양극화를 극대화하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반대의 방법이 아닙니다.

박인규 : 8% 성장은 가능하다.
최근에 말이죠...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질문하고 싶은데요. 작년에 부동산값이 하도 폭등하면서 반값아파트를 해보자고 시도를 해봤는데 결국 분양실적이 저조하면서 실패한 게 아니냐는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문국현 후보께서는 반값아파트도 아니고 반의 반값 아파트를 하겠다. 반값아파트도 안 되는데 반의 반값아파트가 되겠느냐, 그런 회의론이 있습니다.

문국현 : 그 내용을 잘 보시면 결국 땅까지 포함했을 때는 반값 근처까지 내려갔는데 아직도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 그리고 땅값을 제외한 걸로 보면 500만원대 가까이까지, 3.3평방미터 당 550만원까지 내렸는데 국민은 아직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바라보는 겁니다. 요체는 이렇습니다. 지난 2,3년 사이 갑자기 서울 근교 아파트 값이 서울을 포함해서, 이명박씨 시장 시절 갑자기 1800만 원대 내지 2000만 원까지 올라갔거든요. 3.3평방미터가 과거 식으로는 한 평이라고 하는데 이게 18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뛰다보니 이것을 어떻게 하면 450만 원 내지 500만 원까지 낮추느냐가 반의 반이거든요. 아까 땅을 제외한 주택은 이미 550에서 500까지 내려온 거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얘기한 걸 보면 서울SH공사가 공개한 원가에 의하면 360만원 밖에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럼 왜 아직도 140만원 내지 200만원을 더 부과시키는가 그것에 대해서 국민은 요구하는 거고. 두 번째는 땅에 대해서 이자가 아직도 너무 높다. 공영개발을 더 확실히 해서 땅값도 낮추고 이자를 낮춰줘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와 기대가 있다는 것이고. 중요한 건 과거 1800만원 내지 2천만 원 줘야 사던 것을 이제는 원하면 550만 원 정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 획기적인 겁니다. 그래서 계속 이렇게 낮춰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국민은 도대체 갑자기 1년 사이 2000만원 내지 1800에서 550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 국민부담이 일시적으로 3분의 1 정도로 준 거 아니에요. 국민부담을 그렇게 줄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높은 값을 부과했던, 지난 3,4년 동안. 시장과 도지사를 청문회에 끌어내야 합니다. 왜 몇 천조 원을 누가 먹었느냐

박인규 : 문제는 반값아파트가, 물론 땅에 대한 권리가 없죠. 싼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안 되는데

문국현 :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400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박인규 : 더 내려가도 수요가 있겠느냐는 거죠.

문국현 : 있고말고요. 지금 550만 원 선에서 5백만 원 이하 450만 원까지 되면 예를 들면 편의상 옛날 평수를 쓴다면 25평짜리가 1억이면 들어갈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까지는 4,5억까지도 갔는데. 그러니까 1억을 내고 과거 평수로 25평짜리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젊은이들은 아파트에 대한 좌절감 절망감은 안 가져도 되는 거죠.

박인규 : 말씀하시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가짜 경제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지율을 보면 50% 넘는 이른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요. 가짜경제를 내세우시는 분인데 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이렇게 높은지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문국현 : 한 세 가지 정도 된다고 봅니다. 범여권이라는 데가 워낙 잘못하고 국민의 민심을 외면하고 자기네들끼리 반성하거나 국민들한테 사과를 하지 않고 계속 정치적 욕심만 차리다 보니 국민이 그 분들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

박인규 : 범여권 실패에 다른 반사이익이다.

문국현 : 그렇죠. 반사이익이고. 또 이번에 선출된 후보가 경제경험이 있거나 경영경험이 있거나 국제경험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박인규 : 정동영 후보를 말씀하시는 거죠?

▲ ⓒ프레시안

문국현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은 절망할 수밖에 없죠. 지난 5,6년 실적도 맘에 안 드는데, 절망을 시키는데, 국민은 경제를 원하는데 경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추천했으니 이건 정말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거죠. 그 다음 두 번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부패, 정경유착, 마피아 같은 집단과 일부 언론이 합해서 환상적인... 위조된 이미지를 갖춰주면서 마치 경제를 살릴 것처럼 하니까, 저쪽 지난 5년이 과거 IMF를 일으킨 과거 당들보다는 부패하지 않고 좋은 일도 했지만 비정규직을 850만까지 만들고 젊은이들의 실업을 2백만까지 만들고, 이렇게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부동산 거품을 크게 하고 실망시키지 않았냐, 이 실망이 있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경제경험이 없는 것에 비해서 이명박씨는, 썩어도 준치라고 경제경험이 있을 것 같으니까 가는데 이 썩은 것이 얼마나 썩은 것인가, 하도 포장을 잘 해놔서 모르고 있는 거죠. 여러 가지 사건들에 의해서 그 가족들이 수천억 부자가 됐다는 부패와 비리한 방법으로 그런 의혹을 사고 있고, 자기가 있던 현대건설이 자기가 그만 둔 다음에 자기네들은 부자가 됐지만 현대건설은 파산해서 여태까지 정부가 관리하지 않습니까?

이런 진상, 현대건설이 파산돼서 정부가 아직도 운영한다는 진상을 국민들이 모른다는 거죠. 다 숨겼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더군다나 이명박 후보가 만들었다는 두 회사가 하나는 망했고 다른 하나는 사기를 당했다는데, 사기를 당한 건지 사기를 함께 한 건지 많은 의문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의혹들을 전부 덮어놨기 때문에, 그런 게 두 번째 의미고. 세 번째는 그 양반이 기업인으로만 부도덕하고 실패했을 뿐 아니라 서울시장을 하면서 5,60조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예산을 쓰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일자리 창출을 했거든요. 일자리 창출에는 하나도 관심없고 자기의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 생태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청계천을 억지로 인공으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하고

박인규 : 기업인으로서나 서울시장으로서나 실패했다고 보시는데

문국현 : 실패한 거죠. 그러나 그걸 언론이 포장해 준 거죠.

박인규 : 언론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문국현 : 그렇죠. 부패한 정경유착세력과 일부 언론이 포장을 그렇게 해놓은 거죠

박인규 : 최근에 이명박 후보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서, 이른바 투자자문회사 BBK 전 대표 김경준씨가 귀국하느니 마느니, 굉장히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처리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문국현 : 그런 분들이 오기 전에 이미 이명박 후보는 사퇴했어야 되는 사람입니다. 정말 어떻게 온 국민을 그런 엄청난 비리와 의혹을 가지고 가며 국회의원 15대인가 언제인가 의원직을 박탈당했잖아요 선거법 위반으로. 그리고 범인도피혐의로 또 무슨 벌금형을 삼사백만 원 받았잖아요. 이런 상습적 범법자가 자기와 자기 주변의 엄청난 비리와 부패의혹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5년을 끌고 가겠어요. 빨리 사퇴해야지요.

박인규 : 아까 말씀하시면서, 본인은 국민후보고, 본인 중심으로 후보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정동영 후보 입장에서도 자기 중심의 후보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을 텐데 현재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 혹시 정동영 후보라든가,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문국현 : 논의는 별로 없고요. 그쪽은 떨어지는 해와 같아서, 한때 51%의 지지를 받았던 당이 국회의원은 140명 가까이 되지만 지금 지지율은 20%도 안 되거든요. 3분의 2 이상을 잃어버린 데고요, 저는 0에서 시작해서 불과 2개월도 안 됐는데, 이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떠오르는 태양이기 때문에 국민의 선택은 이미 정해진 거고

박인규 : 예를 들면 정후보 쪽에서 공식적으로 후보단일화 논의를 하자고 요청이 들어와도 응하실 생각은 없으신 겁니까, 현재로서는?

문국현 : 그 중의 많은 분들을 받아들일 수는 있으나 국민이 이미 거부한 후보나 다름이 없어서 지지율이 낮은데 이미 국민은 후보를 선택했는데 국민이 거부한 사람과 무슨 단일화가 이뤄지겠습니까? 거기 있는 나머지 분들과의 합류는 일어나겠죠.

박인규 : 저희가 대선후보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모신 분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인데, 그 분께서 가치의 연정을 말씀하시면서 문국현 후보의 공약을 잘은 모르겠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힘을 합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의 협력이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문국현 : 요즘 저희의 가치논쟁이나 정책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이고 대한민국을 정말 위대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오히려 재도약시킬 수 있다. 지금 이 엄청난 좌절을, 부패만 없애고 교육 제일의 나라로 이렇게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아까 권영길 후보님을 포함해서 대통합민주신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모든 데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저희 말을 모방하든가 관심을 보이는데 그건 좋다고 봅니다. 저희가 앞으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을 할 때 한나라당 사람을 포함해서 대통합민주신당, 권영길 후보, 그런 분들의 의견도 들을 예정입니다.

박인규 : 굉장히 많은 사안이 있지만 다 질문하긴 어렵고요, 마지막으로 대선에 출마하시면서 유권자들, 청취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시면 간단하게 해주시죠.

▲ ⓒ프레시안

문국현 :
정말 우리 국민은 희망을 필요로 합니다. 대한민국이 시멘트, 소수 5%도 안 되는 특권층을 위한 경제에서 사람 중심, 그리고 95% 이상의 일반 국민들, 중산층, 또 서민들을 위한 경제로 가야 됩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않게 활성화되고 세계화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의 수교를 놓치면 안 됩니다. 내년 중 반드시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얻어내서 핵폐기를 확실히 하고 군사대치를 경제협력으로 바꾸고, 러시아와 북한을 끌어들이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를 만들어서 제2의 성장엔진을 가지려면 저 문국현 같은 사람, 국제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나서야 되고요. 특히 이제 부패와 전쟁을 해야 됩니다. 오는 12월 19일은 부패가 한국에서 사망하는, 부패가 한국 땅에서 완전히 청산되고 새로운, 자랑스러운, 위대한 대한민국이 태어나는 날이 돼야 되고. 우리 국민 여러분 희망을 가지십시오. 저 문국현이 정말 위대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여러분과 힘을 합하겠습니다.

박인규 : 예. 앞으로 6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대선 기간 동안 선전하시길 빌겠습니다.

문국현 :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문국현 후보를 초대해 현재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또,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얘기 나눴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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