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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도파 "차기 지도부는 합의 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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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도파 "차기 지도부는 합의 추대로"

갈등 중재 자임했으나 효과는 미지수

열린우리당 내 중진그룹과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두 계파 간의 갈등이 거듭되면서 이대로 가다간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
  
  문희상, 유인태, 배기선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중심이 된 '광장모임'과 초재선 의원 모임인 '처음처럼' 소속 의원들은 13일 조찬 모임을 갖고 "합의에 기초한 전당대회 개최와 차기 지도부 합의추대"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당내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이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해 그간 침묵해 온 당내 상당수 중도파들의 의견을 모아낼지 주목된다. 그러나 '선도탈당설', '전대무용론' 등이 나오는 통합신당파와 각 세력이 후보를 내 전당대회에서 진검승부를 펼치자는 입장인 친노파가 이들의 중재를 수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빠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해야"
  
  '광장모임' 소속 오영식 의원은 회동 결과를 전하며 "현재의 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당내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합의에 기초한 전당대회를 치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되는 지도부는 당내 합의를 기초로 합의추대 방식으로 이뤄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권한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를 위해 당헌 당규 개정작업도 같이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비대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당내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친노그룹에서 주장하는 '비대위 즉각 해체'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고, 비대위가 추진하는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당의 주요 문제를 결정하는 방식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나 기초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참고자료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곧바로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뒤 14일 낮 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을 포함시켜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갈등을 봉합하고 '질서 있는 정계개편 논의와 감정싸움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다.
  
  오 의원은 "최대한 많은 의원들이 동참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상당수 의원들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는 만큼 70~8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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