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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철군'? 우리당 입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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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철군'? 우리당 입장이 관건!

'찬반론' 팽팽…파병연장안 넘어오면 '화약고'

국회가 이번에는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 부대를 철군시킬 수 있을까?

여야 의원 8명은 14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정청래, 유승희 의원, 한나라당 고진화, 배일도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이영순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은 자이툰 부대 철군 촉구 결의안에 대한 서명을 오는 17일까지 받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여당 분위기가 관건

이들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적어도 50~100명을 넘는 의원들이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여당 내에는 과거에 비해 '철군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늘어났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당 지도부인 이미경 의원이 "이라크전은 명분 없는 전쟁이며 이제는 파병연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물꼬를 튼 데 이어 장영달 의원도 철군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도 최근 "미국의 입장 변화와 국내 여론을 감안해 전향적인 결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당 내의 달라진 분위기를 시사했다.

그간 이라크 파병에 긍정적이었던 우리당 국회 국방위 간사인 안영근 의원도 "자이툰 부대가 3년 가까이 주둔했으면 책무를 다한 것"이라며 "이제는 철군 문제를 제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의용, 이기우, 박기춘 의원 등도 철군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우리당 측 간사인 임종석 의원은 이번 주 중 당내에서 파병연장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철군결의안을 추진하는 의원들은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라크 철군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달 말 '파병연장안'이 부결될지는 미지수

그러나 정작 정부가 파병 연장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할 경우 이를 부결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가타부타 언급이 없다.

임종인 의원은 "지금 현재로는 파병 동의안이 부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에서 반대표가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우리당 다수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 역시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여당 의원들의 눈길은 청와대가 철군과 관련해 어떤 방침을 세울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파병 연장 동의안 제출 여부에 대해 "아펙(APEC) 이후에 공식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8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아펙 정상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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