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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명문 공립고를 강북으로 옮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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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강남의 명문 공립고를 강북으로 옮기겠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05/17]임웅균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오늘로 5.31 지방선거가 꼭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는 정당소속출마자 6명, 무소속 출마자 12명 등 모두 18명으로, 민선시장 선거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선관위 후보등록을 하기 때문에 최종후보가 몇 명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18명 후보들의 면면도 가지각색입니다. 이 가운데,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성악가 임웅균 후보도 이색출마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임웅균 교수를 초대해 소위 잘 나가는 음악가에서 왜 서울시장이 되려고 하는지, 그가 만들고 싶어 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 임웅균 교수입니다. 임웅균 후보는 1979년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로마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오시모 아카데미 오페라과를 졸업했습니다. 세계순회공연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1200회가 넘는 공연을 가졌고, 서울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습니다. 성악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공동대표, 사랑의 공책보내기 운동본부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는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어제,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로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박인규 : 안녕하십니까 임웅균교수님.

임웅균 후보 : 안녕하십니까 서울 시민 여러분..

박인규 : 저희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한 2주전에 쭉 모시고 말씀을 들어봤는데, 임후보께서는 늦게 나서셔가지고 이번에 모시게 됐습니다. 어제 선관위에 가서 후보등록을 마치셨는데 처음 출마하실 때하고 후보등록을 하시고 난 다음에 약간 느낌이 달랐을 것 같아요.

임웅균 후보 : 말 그대로 제 이름이 임웅균인데 이니셜로는 웅균이 UK입니다. 유쾌한 심정으로 후보등록을 마쳤구요. 서울시민을 위해서 정말 브라보 서울이란 얘길 듣기 위해서라도 모든 상황상황에 유쾌한 입장으로 선거전에 임할 것입니다.

박인규 : 그렇지 않아도 TV에 나타난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활기차게 선거운동을 하시더라구요. 어떻습니까, 역시 성악가 출신답게 노래도 많이 부르시는 것 같던데요, 직접 가사까지 바꿔서 부르시는 노래가 있으시더라구요.

임웅균 후보 : 네, 선관위 사상 선관위 등록사무처에서 노래한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랍니다. 제가 브라보서울로 개사해서 만든 노래였거든요. 잠깐 몇 마디 불러도 됩니까?

박인규 : 간단히...

임웅균 후보 : '우리가 모두 하나되어 펼치는 축제의 한마당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우리의 자랑 대한민국.' 이런 노래였습니다.

박인규 : 네, 가까이서 들으니까 확실히 목소리가 힘이 넘치시네요. 어떻습니까.. 교수, 성악가로 활동하시다가 정치인으로 나서시게 된 건데, 5월 9일날 후보 출마선언을 하셨고.. 많이 다르죠 예전과는?
▲ ⓒkbs 1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97.3MHz)'

임웅균 후보 : 대체적으로 연주자들이 늦게 연주를 끝내고 돌아와서 잠자는 시간이 보통 새벽 2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침에는 보통 8시 반이나 9시에 일어나는데 이번에는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밤10시, 아니 새벽4시까지.. 사실 지금 저는 늦게 나왔기 때문에 준비할 게 많아서 거의 하루에 서너시간 밖에 못잡니다. 그런데도 이상한 게 하나 있어요. 베타엔돌핀이라고 아시잖아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까 신이나요. 말 그대로 UK. 웅균 아닙니까? 유쾌합니다.

박인규 : 별로 힘은 안든다.. 임웅균교수는 많은 분들이 아시죠. TV에도 많이 나오시고 공연도 많이 하셨고.. 성악가로서는 크게 성공하신 분인데, 왜 갑자기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걸까? 라는 궁금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웅균 후보 : 저희 할아버지가 이조 명정때 지금의 한성부판인 서울시장을 지내셨어요. 열살때 아버님이 저희 시조에 대한 자랑을 하실 때, 아 나도 우리 할아버지처럼 서울시장 한 번 해봐야지. 46년을 생각했던 것이, 오늘날에 한 번 꿈을 이뤄보겠다고.. 물론 저는 노래가 좋아서 성악과 교수도 하고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행정도 하고 싶었던 건 어려서부터 자리잡았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제가 총학생회장 출신입니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남학생 대표였었구요. 그런 점에서는, 면면이 숨어있었던 행정에 대한 꿈은 계속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박인규 : 몇대 할아버님께서 한성부판윤 지내셨다고 말씀하셨지만, 또 하나는, 국민중심당을 선책하신 이유가 뭘까...

임웅균 후보 : 국민중심당에게 이번기회에 정말 감사하는 이유는, 이인제 의원께서 저에게 러브콜을.. 며칠 전에 전화가 왔어요. 임웅균교수가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중심당 대표로 혹시 나가실 수 있냐.. 전 고민도 별로 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정당에도 이렇게 문화적인 마인드를 가진 정치지도자들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신국환 대표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어느 당에서 성악가에게 러브콜을 하겠습니까? 고건 전총리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행정도 예술이다." 바로 예술도 행정인 것입니다.

박인규 : 이인제 의원께서 추천을 하셔서 나오셨다는 건데, 말하자면 예술가를 서울시장 후보로 골라낸 안목에 감탄했다 이런 말씀이시고. 그렇다 하더라도, 당의 정강정책이랄까 노선이랄까 이런 것도 고려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임웅균 후보 : 당연히요... 말 그대로 완성된 당은 아니더라구요 아직은. 그런데 지금 국민의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정강정첵에서 가장 첫째가 멋있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좋은 나라 건설이더라구요. 그러니 그런 환상적인 나라 건설에 저의 힘도 필요하다니까 기꺼이 저의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인규 : 10살때부터 서울시장을 하고싶었다고 말씀하셨고, 고등학교때 학생회장, 대학교에서도 남학생 대표를 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은 서울시가 천만시민인데 행정경륜이라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문을 가질 것 같아요.

임웅균 후보 : 그것은 걱정 안하셔도 되는 것이, 제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하면서 최소한 120여명의 직원들과 동고동락 했었구요, 군대에 있을 때는 육군 상무대 보병학교 최고의 5대장성인 병장으로서 정보 작전 교육 정훈 상황병으로서 정말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일했던 재단 이사분 중에 유명그루의 상무까지 지내셨던 분이 저의 행정을 못 쫓아왔습니다. 그리고 모 그룹의 신입사원을 위해서 제가 강의를 해주면 한시간 반 끝나고 나면 전부 기립박수 합니다. 그러니까 저를 믿어주세요. 왜냐면, 이번에 나온 후보들 중에서는 10만명에게 앞장서서 즐거움을 줬던 경험은 별로 없으실 것 같아요. 전 10만명이 거의 기립박수 차원으로 보내줬던 일도 있습니다.

박인규 :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임웅균 후보 : 그게 광복50주년기념 KBS열린음악회.. 독립기념관 연주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목련화를 불렀는데 정말 그건 잊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당시 모여든 분들이 10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외국에서도 저는 2만명 앞에서 노래를 했지만 사람을 즐겁게 하고 유쾌하게 하는 것이 시장의 도립니다. 그 이유는 서울시 전 직원이 공무원시험을 통해 들어오신 분들이고,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그룹입니다. 이분들이 서포트 해주고 그분들과 동고동락한다는 의지 그 스피릿, 좋은 영혼과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다면 못해낼 게 뭐 있겠습니까?

박인규 :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는 배경에는 서울시장을 남몰래 생각하시면서 10년동안 정책개발이나 ....

임웅균 후보 : 아까 방송 전에도 잠깐 보여드렸지만, 메모된 거 보시면 놀라실 게 많을 거예요. 저는 모든 정책을 제가 개발한 겁니다. 내놓은 것이 지금 수십가지가 되는데요, 전부 제 영혼에서 나왔다고 믿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박인규 : 그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된 게 아마 자동차 머플러 방향이 좀 ...

임웅균 후보 : 네, 모방송에서도 굉장히 이슈거리로 등장시키셨는데, 저는 유럽에서도 공부했고 노래한 적도 있구요, 미국에 산 적도 있고, 일보에서도 연주했구요..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동차 우측통행은 유럽형이고, 대체적으로 자동차가 좌측인 건 일본스타일입니다. 일본, 영국, 싱가폴, 홍콩 이런 데죠. 우리나라는 운전석이 왼쪽인데, 일본, 싱가폴, 영국은 우측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보니까 ,머플러가 오른쪽에 달려있으면 우리같은 경우 사람이 좌측통행을 하잖아요. 도로에 서있는 쪽에 가깝잖아요. 우측 머플러가 가까이 서있는 사람에게 날아옵니다. 그런데 일본은 우측에 머플러가 있는 대신에 좌측에 2미터가 떨어진 좌측에 인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나라 3개 자동차 회사에서는 일본 스타일의 디자인을 가져왔는데 운전석만 옮겼지 머플러는 못 옮겼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있습니다. 옛날 올드그랜저는 억지로 왼쪽으로 돌려놓은 게 있습니다. 참 이상해요. 그건 제가 보기에는 산업자원부에서 어떤 명령을 내렸던 것 같기도 해요 확실친 않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현 도로실정에서는 머플러가 왼쪽에 있어야만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이나 자동차를 기다리거나 인도를 걸어가는 분들에게 해를 덜 끼칩니다.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는 폐암의 원인이며, 폐결핵 뿐 아니고 백혈병 있잖습니까. 원인 모르게 발생하는 게 바로 그 오염배기가스에서 나온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아요.

박인규 : 시장이 되시면 그 머플러의 방향을 바꾸겠다..

임웅균 후보 : 다음에, 50CC오토바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데, 중국집 피자집 음식점 배달하면서.. 이분들은 자기가 부릉부릉 하면서 달려가잖아요. 바람을 맞으니까 냄새를 못 맡아서 그렇지,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은 정말 머리 아픕니다. 그게 바로 일반 승용차의 127배의 배기가스 배출입니다. 그 작은 오토바이에서 그렇게 나올 수 있느냐.. 과학적 근거로 나온 겁니다. 이것은 사실은 전기오토바이로 바꿔줘야 됩니다. 지금 태국과 인도의 심각한 문제가 습기 많은 나라에서 배기가스 오염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시장이 되면 모든 오토바이를 배기가스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50CC는 안합니다. 더구나 불법으로 중국에서까지 들어와서 검사 안한 5000대가 서울시내를 돌아다닙니다. 총합계 30만 대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한 거죠 우리 건강에.

박인규 : 시민들 건강을 위해서 배기가스를 줄이겠다...

임웅균 후보 : 이것은 음악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겁니다.

박인규 : 서울시장 하시겠다고 나오신 분이 벌써 18명. 임웅균후보께서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이것이 임웅균이 서울시장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강점, 경쟁력이다라고 하면 어떤 것을 꼽을 수있을까요?

임웅균 후보 : 네 분들은 보통 인문학 계통 법조계 계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변호사 분들이 많고 다 인문학 쪽이신 것 같은데 저는 예술계입니다. 예술계는 EQ, IQ입니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예와 악을 즐겨야 된다고 그랬어요. 예가 바로 인문학, 악은 예술입니다. 악기 하나는 만질 줄 아는 분이 양반이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히 EQ론자들이 행정을 한 예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EQ가 뛰어났던 분 중 한 분이.. 고 박정희 대통령이 풍금을 만지셨어요. 양손잡이였습니다. 그리고 김종필 전 총리도 악기를 잘 만지십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 께서도 국악악기 꽹과리 리듬을 잘 타십니다. 그러니까 대단한 분들이었어요. 지금은 IQ론자들이 너무 많아요.

박인규 : 너무 논리적이다 ..

임웅균 후보 : 네. 그러다 보니까 감성이 없어요. 감성이 없는 것은 문화적인 시장이나 앞으로 21세기 패러다임을 끌어갈 지도자로서는 좀 부족하지 않느냐.. 저는 그런 의미에서 EQ, IQ를 다 갖고 있습니다. 교수로서 IQ적인 자료를 연구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구요, 연주자로서 EQ.. 10만명에게 감동..아니 나아가서 수천만명이 제 생방송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KBS에게 감사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KBS열린음악회에서 저에게 최초로 준 호칭이 94년도에 국민성악가입니다. M방송국, S방송국, 다른 방송에서는 저를 국민테너라고 얘기합니다.

박인규 : 말씀하시는 걸 보면, 정치란 게 꼭 논리만 중요한 게 아니다, 예술가적 감성이 필요하다.... 임후보께서는 서울을 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니까 말이죠.. 서울시민들 대다수가 문화보다는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 그러고 있는 것 같거든요. 임후보가 내세우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는데.. 만약에 서울시민들이 경제를 이렇게 원하고 있다면.

임웅균 후보 : 이번에 나온김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돈이 생긴 게 아닙니다. 인간이 태어날 때 A음정. 도레미파솔라 응애응애.. 이 음정으로 똑같이 태어나는데, 사람을 목욕탕에 벗겨놓고 당신이 해야될 일을 하세요 하면 네 가지 밖에 안 나옵니다. 첫째, 작곡. 두 번째, 노래. 세 번째, 시를 읊습니다. 네 번째, 춤을 출 줄 압니다. 미술도 목욕탕 안에선 할 수 없어요. 물감이 없으니까. 주판 있어야 계산할 수 있는데, 목욕탕에 계산기 들어갑니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가장 원초적인 문화를 안고 태어나야 돈이 생기는 겁니다. 작곡해서 돈이 나오는 것이요, 노래하면 노래에서 돈 나오는 것이요, 시를 통해서 정신을 깨우칠 때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격을 기를 수 있는 것이요, 덩실덩실 신나게 춤출 때 정말 유쾌한 시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 목욕탕 안에서의 원초적인 것만을 봐도 문화가 먼저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의 논리로서.. 일제 강점기 이하에 너무 배고프게 살아왔어요. 그런 와중에서 돈돈해서 누구에게 혜택을 줬습니까? 전국민의 5%에 해당되는 양극화만 벌려놓은 것이 경제논리입니다. 저한테 전화왔다면 절대 돈얘기 안했습니다. 솔직히 숨어있는 사람 많습니다. 이 문화얘기에 동조할 사람들이.

박인규 : 알겠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서울의 근본은 예술이고 문화다...

임웅균 후보 : 그것이 먼저인 다음에 돈입니다. 배용준씨 한 분이 벌어들일 수 잇는 경제적 가치창출이 3조인데, 여덟 분이 모이시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과 똑같은 액수가 나온답니다. 배용준씨 직업이 영화배우 아닙니까? 드라마 탤런트고.. 문화입니다.

박인규 : 알겠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국민중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성악가 임웅균교수와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임웅균 후보가 만들고 싶은 서울의 모습은 어떤 건지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와 예술. 인간의 감성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서울을 만들기 그런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게 있으신지 좀 풀어놔 주세요.

임웅균 후보 : 문화에 대해서 영국의 인류학자가 말한 게 있습니다. 사회구성원인 인간이 구축해 놓은 것으로서 지식, 신앙, 예술, 문학, 관습, 법률을 총체적으로 통칭한답니다. 우리는 문화 하면 노래하는 사람만 문화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환경도 문화고, 체육도 문화고 다 문화입니다.

박인규 : 우리 사는 게 다 문화다..?

임웅균 후보 : 예. 거의 경제만 빼고선 문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에 가서는, 동대문 운동구장이 지금 페쇄되고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풍물놀이하고 풍물시장 정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저는 동대문 멀티아트센터를 지어서.. 뮤지컬 전용극장이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패션전용 쇼극장이 없습니다. 또 거기에 장애인들만을 위한 자막영화관을 만들겁니다. 그리고 독립영화관, 연극과 소규모 음악회는 하는 홀을 만들 거구요, 일종의 브로드웨이 벤치마킹 플러스 임웅균 아이디어의 플러스적인 어떤 센터가 나오겠죠. 그걸 무슨 돈으로 할거냐.. 당연히 분양이죠. 서울시가 돈 안써야 됩니다. 돈 아껴서 어디다 써야 되느냐.. 오히려 장애인들이나 노인복지에 대한 지원센터 운영하는 것이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만들어내기 위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금 960억 예치금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증대출능력이 1조도 안됩니다. 만약에 이걸 2배로 늘리면 2조 이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으면, 협력은행을 통해서 보증대출할 능력이 있으니까 수많은 영세업자, 수많은 직능단체 관련된 모든 것들. 예를 들어 이용사가 가위 하나 사는 것까지도 대출해 주겠다는 거죠.

박인규 : 많은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강남북간의 불균형을 많이 얘기하면서 강북개발에 관한 여러가지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임후보께서는 강북의 낙후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복안이 있으십니까?
▲ ⓒkbs 1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97.3MHz)'

임웅균 후보 : 오늘 이게 첫번째 발표인데요, 사실 너무 엉뚱한 것 갖고 토론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제가 발표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강북에 있었던 경기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가 아이러니컬하게, 강남을 건설할 때 옮겨왔습니다. 1976년도에 경기가 옮겨왔고, 80년도에 서초로 온 서울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남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습니다. 5대사립 다 왔습니다. 진명, 숙명, 양정, 이런 식으로 다 넘어왔습니다. 이것을 오히려 이제는 강남인프라에 도움을 줬던 명문공립고등학교죠 우선.. 이분들을 역이전하겠습니다. 강북으로.. 그러면 지금 시설은 어떻게 할거냐.. 삼성동에 있는 학교는 삼성제일고등학교로 바꿔 주든지, 도곡동에 있는 학교라면 도곡동이라고 하자구요. 그 대신 그 이름. 브랜드와 현직교장.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공립고등학교 선생님을 전부 발령을 내겠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가면 강남에서 구축했던 인프라, 문화, 교육인프라, 교육경험, 신지식이 강북에 이전이 됩니다. 그럼으로써 은평, 길음, 뉴타운 이 지역에 엄청난 반향이 올 겁니다.

박인규 : 제가 정확하게 몰라서 그러는데, 공립학교의 지역이전이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가능한 건가요?

임웅균 후보 : 절반은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교육청의 모든 예산이 서울시에서 다 갑니다. 교육위원회에 계시는 위원장님도 그렇고 교육감님도 시장과의 모든 대화가 잘 돼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싫든 좋은 지금 있는 학교를 옮기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면 76년도, 80년도 염보현씨 같은 경우엔 참 행정의 달인이었거든요, 양정, 숙명, 진명을 옮김으로써 실질적으로 목동 신시가지에 엄청난 역할을 해냈어요 양정, 진명이. 우리는 이제는 교육이 뭡니까? 사회와 국가를 아름답게 하는 게 교육의 모토입니다. 강남에 있었던 학교가 아닙니다. 이제는 역이전해서 다시 한 번 강북의 신흥부흥기를 만들어주자. 그런데 그 건물과 땅은 다 놔두고 가는 겁니다.

박인규 : 강북에 새로 짓겠다..?

임웅균 후보 : 브랜드 이전입니다.

박인규 : 또하나 서울시에서의 문제가, 이른바 강남에 있는 구들과 강북에 있는 구들의 재정자립도가 큰 차이가 나서, 어디는 부자고 어디는 가난하고 이런데, 그런 것과 관련해서 '더불어세'라는 걸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임웅균 후보 : 지금 양쪽 당에서 말씀하시는 재산공동세는 자칫하면 서울특별시장이 독재를 휘두르게 됩니다. 왜냐면, 강남 서초 중구 송파는 재정자립도를, 일반경상비 지출하고 나면 100%를 넘어서는 구청들입니다. 이분들 것을 무조건 끌어서 재산공동세 명목으로 빼내게 되면 여태까지 올려왔던 재정자립도가 후퇴해서 어떤 데는 70%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저항세력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장은 모아놓은 공동재산세를 공동으로 나눠준다는 미명하에 강남쪽 구청장들을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 생깁니다. 그러네 제가 얘기하는 더불어세는 지금 속칭 잘나가는 구청에서 자기들 일반경상비의 1.3배 내지 1.5배를 곱한 세출을 해서, 어느 정도 쓰라는 거예요. 쓸 건 써야죠. 여태까지 별여놓은 사업도 많으니까. 그러나 갑자기 특별회계 만들지 말고 남은 돈을 강북 인프라 구조에 협조를 해라. 그러면 환교부세에요 엄밀히 얘기하면. 그러나 한국말로 풀어써서 '더불어함께세'.. 줄여서 더불어세인데, 장점은 재산공동세는 국회를 통과하기 때문에 서울특별시장이 독재를 휘두를 수 있는 독재의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요, 지방자치단체의 구의회를 통과한 더불어함께세는 강남북간에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는 어깨동무세금입니다

박인규 : 중앙정부에서 일률적으로 할당하는 게 아니고, 해당 구에서 알아서.. 자율적으로.

임웅균 후보 : 그렇죠. 구의회에서 허락해서 가는 겁니다. 그래서 특별한 재난이 있을 때는 환교부세를 안 내도 됩니다.

박인규 : 또다른 질문은, 서울시청사를 현재 청사 뒤에 높게 짓느니.. 용산으로 옮겨야 되느니.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거든요. 서울시 신청사를 어떻게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임웅균 후보 : 신청사 짓는 것에 대해 반대는 안합니다. 낙후됐기 때문에.. 그러나 본청사는 아직도 30년 정도 더 쓸 수 있답니다. 이 본청사를 한옥식으로 리모델링.. 겉을 바꾸겠습니다. 그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쪽으로 알고 있는데, 2200억을 들여서 신청사 짓는 쪽에... 제가 만약에 당선되고 안 짓는다면 안 짓는 겁니다. 벌금 삼사십억 내고 안 지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당황하겠죠. 저는 예술가로서 딜을 잘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개런티가 제일 많은 이유가 딜을 잘해왔습니다. 저 흥정하겠습니다. 내가 짓겠다. 대신 본래 청사를 리모델링 해줘라. 그건 30억 내지 50억 들어갈 겁니다.

박인규 : 그럼 청사의 위치를 용산으로 옮기는 건 반대가 없으십니까?

임웅균 후보 : 전 반대 없습니다. 오히려 거기다 한옥 500채를 짓게 하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그것은 1882년 임오군란 이후에 124년간 우리나라 땅이면서 우리나라 땅이 아니었습니다. 민족성 회복 차원에서 한옥이 필요하고, 이태원, 국립박물관에서 용산관광벨트 라인을 구축할 겁니다.

박인규 : 워낙 활기차셔서 제 귀가 멍멍하네요. 마지막으로 서울시민들한테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웅균 후보 : 서울시민 여러분. 21세기는 문화패러다임의 시댑니다. 인간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매진해 왔던 것이 20세기라면, 21세기는 도시가 인간에게 베풀고 인간을 감싸고 인간을 키워가야 되고 우리를 잘 살게 해줘야 하는 것이 도시의 기능입니다. 이것은 감성지수와 IQ지수가 높은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성악가 임웅균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내용, 모든 정책이 저의 아이디어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 이번에 쓰십시오. 여태까지 행정 잘하는 사람들이 잘 해오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만이 많으셨지 않습니까? 기회를 주십시오. 임웅균 브라보. 브라보 서울입니다.

박인규 : 네. 신바람나는 선거운동 하시구요, 좋은 결과 얻으시도록 빌겠습니다.

임웅균 후보 : 감사합니다.

박인규 :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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