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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맷값' 사태는 진행형…펄펄 끓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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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맷값' 사태는 진행형…펄펄 끓는 여론

"유전무죄 무전유죄?"…"SK 불매운동으로 서민의 힘 보여줄 것"

이른바 '맷값'을 주고 화물노동자를 폭행한 SK 총수 가문 2세 최철원 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펄펄 끓는다. 관련 보도가 뜸해진 뒤에도, 이런 여론은 식을 기미가 없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 진행되는 최철원 씨 구속 청원 운동은 목표치를 초과한 지금도 서명과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고라 청원운동 누리집 바로가기)

1일 오전 11시, 다음 아고라 서명 인원은 3만5427명에 달한다. 목표치인 1만 명을 진작 돌파하고도 남은 숫자다. 많은 누리꾼들은 최철원 씨의 폭행 사태에 대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고 분노하며 "SK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이디 '미친광대'는 "이건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끔찍한 일"이라며 "무전유죄 유전무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이디 '하얀미소'도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대한민국이 싫어지네요. 돈 있으면 이런 더러운 짓거리 해도 돈 내고 구속도 안 될 것 같으니요. 법으로도 안 된다고 하면 우리 서민들끼리 뭉쳐서 SK 관련 기업 불매운동에 참여합시다"라는 의지를 다졌다.

초등학교 4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고 밝힌 아이디 'popo'는 "4학년 말썽꾸러기 아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힙니다. 고3 자녀가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아마 억울해서 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런 모습이 이 나라의 재벌과 최고 학벌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인가요"라며 통감한 심정을 전했다.

SK 그룹 노동자 출신이라고 밝힌 아이디 'sun'은 이 사태를 보고 상사에게 구타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꿈을 안고 SK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기업 이미지와는 다른 현실을 보고 너무나 실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사에게 맞고 변호사한테 갔다가 SK는 건드리기 싫다는 변호사 말에 참담했다"며 "사회 초년생이라 법에 대해 잘 몰라서 억울하게 퇴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아픔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앞서 최철원 씨(前 M&M 대표)는 고용승계 문제로 마찰을 빚은 화물연대 지회장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그 대가로 2000만 원을 건넨 바 있다. 최 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파이트 머니'만 있으면 최철원도 때려도 되나"라고 비꼬는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최철원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최 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 및 향후 출국 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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