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 양극화 불공정 해결 계기로"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10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영화에서 신랄하게 꼬집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공정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가 돼 문제 해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 쾌거 중의 쾌거가 아닐 수 없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을 통해 극심한 양극화와 불공정으로 인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인성이 무너지고 가족들의 삶이 무너지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공정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가 돼 문제 해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과 뷰티 드라마 뿐 아니라 우리 영화도 전 세계에 더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대안신당 고상진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기생충의 승리 뒤엔 처절한 밑바닥 삶이 있다."면서 "이제 우리 문화 뿐 아니라 사회의 성숙도도 세계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화 '기생충'의 성공은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에서 통할 정도로 성숙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류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 가짐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와 양극화, 사회적 계층의 고착화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