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재인 "대선에 결선투표제 도입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재인 "대선에 결선투표제 도입하겠다"

광화문 유세 깜짝발표…"안철수와 단일화 과정서 필요성 체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약속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새정치공동선언이나 자체적으로 내놓았던 정치쇄신안에 담기지 않았던 결선투표제를 갑작스럽게 들고 나온 것이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의 진통과 끝내 안 후보가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방식으로 단일화에 나선 점이 문 후보 측으로 하여금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27일 3000여 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유세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며 "안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이 합치는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만드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 안철수와 단일화 진통 겪더니 "결선투표제, 자연스런 단일화 이룰 방안"

문 후보가 언급한 결선투표제는 1차 선거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1위와 2위 후보를 놓고 다시 한 번 투표를 하는 것이다. 프랑스 등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진보정의당 등에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선거 때만 되면 반복되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 후보의 깜짝 제안에 대해 김현 대변인은 "결선투표제 도입은 국민에 의한 제도적 단일화를 자연스럽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이며 국민적 정당성과 민주적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 배경에 대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화 논의에만 치중해 정책경쟁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한 결과"라며 "87년 이후의 역사적 경험과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을 체감하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