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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부산대 총학' 결국 불명예 해임 첫 사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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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부산대 총학' 결국 불명예 해임 첫 사례 기록

각과 학생회장들 해임결의안 가결, 권한대행 체제 후 재선거 진행 계획

댓글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부산대 총학생회가 대의원총회를 통해 해임되면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학생회가 해임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부산대 각과 학생회장들은 지난 20일 오후 대의원총회를 열어 총학생회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의원총회에는 138명 중 91명이 참석해 86명이 해임결의안에 찬성하면서 총학생회장 권한 대행으로 스포츠과학과 학생회장이 선임됐다.


▲ 부산대 총학생회장단 해임결의안 의결사항. ⓒ마이피누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징계는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할 예정이며 새로운 총학생회는 재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1일 부산대 학생커뮤니티인 '마이피누(MYPNU)'에서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글이 달리자 총학생회 운영진 2명이 신분을 감춘 채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과 게시글을 썼다가 정체가 탄로 났다.

총학생회장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총학생회에서 관리할 수가 없다"며 여론조작을 부인했으나 추가로 댓글을 조작하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산대 16개 단과대학 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자체 특별팀을 꾸려 진상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총학생회는 계정 10개로 신분을 숨진 채 총학생회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고 댓글이나 글을 게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론조작 사실이 확인되자 대의원 76명이 해임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최종 가결되면서 부산대는 처음으로 선거로 뽑힌 총학생회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해임되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이원재 부산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전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징계 논의와 함께 현재 시급한 사안인 시월제, 11월 선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부산대 학생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현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학생사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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