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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손 거치니 일반음식점이 '고급 LP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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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손 거치니 일반음식점이 '고급 LP바'로?

심재철 "靑, 국가 재난 때 술집 가" vs. 靑 "야근 후 저녁식사"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 직원들의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추가로 공개했다. 청와대 직원들이 국가 주요 재난이 일어난 날이나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 추진비로 술집을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일 즉각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2일 보도 자료를 내어 "청와대는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 등을 포함 2000여 명이 국내 외의 국정 업무를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시 가능한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지만, 부득이 다른 국정 업무도 소홀할 수 없는 불가피함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심재철 의원이 국가 재정 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이날 밝힌 추가 의혹 중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2017년 11월 20일) 심야 시간대에 고급 LP바 이용 △영흥도 낚시 어선 전복 사고일(2017년 12월 3일) 저녁 시간대 맥주 이용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일(2018년 1월 26일)에 맥주 이용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 있던 2018년 7월 17일 한우집 지출 등에 대해 해명했다. 청와대 직원들이 야근을 하고 2만 원 내외의 저녁을 사먹었다는 것이 설명의 골자다.

청와대는 먼저 세월호 참배일에 갔던 곳은 '고급LP바'가 아니라, '기타 일반 음식점'이고, 정부 예산안 쟁점 설명 후 청와대 관계자 2명이 4만2000원어치를 사용했다고 했다. 1인당 2만1000원꼴이다.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 사고일에는 중국 순방 일정 협의가 늦어져 저녁 식사를 못한 관계자 6명이 치킨과 음료를 시켜 10만9000원어치를 먹었다고 했다. 1인당 1만8000원꼴이다.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일 결제는 사유 불충분으로 회수 조치를 했고, 포항마린온 장병 영결식에는 세종시에 도착한 법제 선진화 업무 관계자들 7명이 피자와 파스타 등 19만2000원 어치를 사먹었다고 했다. 1인당 2만7000원꼴이다.

심재철 의원은 그 외에도 △을지훈련 기간(2017년 8월 21~25일) 와인바, 이자카야집, 맥주집 이용 △포항 지진 발생일(2017년 11월 15일) 스시집, 호텔 중식 이용 △태풍 솔릭 피해 당일(2018년 8월 23일) 고급 한우집 이용 등의 사용 내역을 추가로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국가 재난 발생 시 호화 레스토랑, 스시집 이용 등의 주장도 전혀 사실과 다른 추측성 호도"라며 "정당한 지출에 대한 추측성 호도에 대해 건별 증빙 영수증을 찾고 사용 내용과 당시 업무 상황을 다시 한 번 정확히 점검해 모든 건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은 업무추진비 등 정부 예산은 규정을 준수해 정당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심재철 의원실이 불법적으로 청와대와 정부의 자료를 유출했다'는 기획재정부의 고발에 따라 지난 9월 21일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심재철 의원은 자신이 유출한 자료가 불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과 청와대 사이의 갈등의 골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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