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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부송동 '도심 속 흉물' 2만4000㎡…널브러진 차량 폐기물·쓰레기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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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부송동 '도심 속 흉물' 2만4000㎡…널브러진 차량 폐기물·쓰레기를 어찌할꼬?

시민들 "특혜는 안 된다" 공론화 필요론 부상

전북자치도 익산시 부송동의 옛 화물터미널은 1989년 준공된 전북 유일의 정부 인가 일반 공용 화물터미널이었다.

약 2만4000㎡ 부지에 연면적 4600여㎡ 규모의 건물과 화물 상하차 시설을 갖춘 익산의 주요 물류 거점이었다.

당초 도시 외곽에 있었지만 주변 택지개발로 지금은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한 도심에 자리하고 있다.

▲익산시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부동송화물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대체부지 확보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등 공론화가 첫 번째 과제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된다. 방치된 화물터미널 부지 ⓒ프레시안

설립회사의 부도로 1998년 개인에게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1999년 사무위임 규칙 개정에 따라 관리·감독 권한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다.

문제는 이 시설과 주변 환경이 오랜 기간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방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일부 화물차 차고지와 몇 개의 운수회사 사무실로 이용될 뿐 공용 화물터미널 기능은 사실상 상실한 상태이다.

오랫동안 도색조차 하지 않은 건물은 도심 속 흉물로 변했고 노후 건축물과 시설물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 주차장 주변에는 각종 차량 폐기물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 화물트럭들이 주거지와 상가가 밀집한 무왕로를 수시로 통행하면서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과 불편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도시 관문에 위치한 특성상 익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도 활기를 잃은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손문선 익산시의원(무소속)이 21일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간 방치된 부송동 화물터미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익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문선 시의원은 이날 "사유지라는 이유로 해결이 지연되는 동안 불편은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도시 관문의 노후 시설물을 언제까지 방치해 두실 생각인가?"라고 화두를 꺼내 들었다.

손문선 시의원은 부송동 화물터미널 대책과 관련해 "전북도와 협의해 '부송동 화물터미널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실현 가능한 종합정비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설 정비와 현대화·리모델링, 임대형 공영주차장 조성, 제3의 부지로의 이전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쓰레기 처리와 노후 시설물 정비 등 당장 가능한 조치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문선 시의원은 "익산시가 문제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관리·감독 권한이 전북도에 있어도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전북자치도와 소유자의 협력을 이끌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문선 시의원은 "부송동 화물터미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현안인 만큼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검토가 아닌 실행으로 답해야 한다"며 "익산의 관문을 쾌적한 공간으로 바꾸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돌려줄 수 있도록 익산시의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도심 속 흉물을 문제 삼아 특혜를 주어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민관 공동협의체 등 공론화 과정을 걸쳐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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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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