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학교 설립 사업이 부지 미확정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부족으로 과제를 안고 있다.
임주희 포항시의원은 21일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포항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부지 확보 문제를 지적하고, 시행사인 포항융합티앤아이의 설립 확약서 확보를 요구했다.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학교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2027년 실시계획인가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행사 확약서 확보 요구에는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완료된 ‘포항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비공개 상태다.
시는 용역에 보안이 필요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국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 유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포항융합티앤아이가 경제자유구역 내 6만6000㎡ 부지를 제공하고, 도와 시가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학교를 건립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학교는 초·중·고 교육과정을 갖춘 정원 1500명 규모의 기숙형으로, 2027년 하반기 착공과 2029년 개교가 목표다.
그러나 부지 결정이 2027년 실시계획인가 이후로 예상되면서 같은 해 착공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지 확보와 재원 마련,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행사의 부지 제공 범위와 시점을 구체화하고, 연구용역 결과 중 공개 가능한 내용을 통해 사업 일정과 실행계획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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