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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보내는 편지 여행…정선 타임캡슐공원, 가을 아날로그 감성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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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보내는 편지 여행…정선 타임캡슐공원, 가을 아날로그 감성 물씬

가을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계절, 해발 850m 새비재 언덕 위에 자리한 정선군 타임캡슐공원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색다른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정선군 신동읍 새비재 타임캡슐공원은 디지털 기기에 일상을 기록하는 데 익숙한 요즘, 잊고 지내던 ‘추억을 보관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정선군 타임캡슐공원. ⓒ정선군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소중하게 간직했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주고 자녀 세대에게는 글과 물건으로 현재의 시간을 기록하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그날의 이야기와 다짐을 적어 캡슐에 묻고 먼 훗날 다시 찾아와 꺼내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단란한 여행이 된다.

타임캡슐공원은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 블록을 이루고 있다.

각 블록에는 약 400개의 타임캡슐을 보관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기의 블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광장에는 황도 12궁 별자리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낮과 밤이 선사하는 서로 다른 매력도 이곳의 명물이다.

낮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산자락과 들녘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밤이 되면 인공 조명이 드문 청정 자연 속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정선군 타임캡슐공원. ⓒ정선군

최근에는 SNS, 유튜버,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은하수 촬영 명소로 알려지며 야간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처음 이름을 알린 이곳은 이제 단순한 영화 속 배경을 넘어 가족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감성 공간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했다.

전증표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타임캡슐은 디지털 기록과는 다른 방식으로 오늘의 기억을 담아 미래에 전하는 특별한 아날로그 경험"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나누고 새비재의 가을 풍경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임캡슐공원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이거나 정선 5일장과 겹치는 경우에는 다음 날 휴무하며 동절기인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운영을 중단한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캡슐공원 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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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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