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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무이자 호조건 '회원조합 지원자금' 증가율 전북 꼴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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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무이자 호조건 '회원조합 지원자금' 증가율 전북 꼴치 '파문'

윤준병 전북 의원 2023년 대비 최근 증가율 분석 발표

농협중앙회가 무이자로 일선 회원조합에 지원하는 '회원조합 지원자금'과 관련해 전북의 최근 증가율이 맨꼴치를 기록하는 등 내놓고 푸대접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정 시·도 편중은 물론 중앙회 임원 출신 조합에 자금이 집중되는 '제 식구 챙기기'가 심각한 가운데 전북 지원은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나 농심이 술렁이고 있다.

16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정읍·고창)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6년 8월까지 연도별 회원조합 지원자금 지원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회원조합 지원자금 총액은 2023년 12조2962억원에서 2024년 13조4399억원으로 불어났다.

▲윤준병 의원은 "정부의 공식적인 지적과 상임위원 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금집행에서는 시정되지 않고 여전히 임원 소속 조합에 수백억원대의 무이자 특혜 자금이 배분되고 있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또 2025년에는 14조5888억원으로 3년간 무려 2조2926억원(18.6%)이나 급증했다.

조합당 평균 지원액 역시 2023년 112억5000만원에서 지난해엔 131억40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8월 기준 조합당 평균 지원액은 1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배분내역을 보면 광역시·도별 지원격차와 편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 농업지역인 전북은 이 기간중에 814억원만 증가해 증가율 5.1%의 쥐꼬리에 그치는 등 전국 평균 증가율(18.6%)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23년 대비 2025년 광역시·도별 증감을 보면 중앙회장 출신 경남지역의 지원금은 2023년 1조2718억원에서 2025년 1조8271억원으로 5553억원이 불어나 4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29.4%)와 충남(18.2%), 충북(17.8%), 경북(16.4%) 등지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자금배분의 지역적 형평성이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윤준병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중앙회 요직을 차지한 임원 출신 조합에 대한 노골적인 자금 몰아주기"라고 분개했다.

지난해 기준 중앙회장과 중앙회 이사 등 조합장 출신 현직 임원 19명의 소속 농·축협을 전수 분석한 결과 19곳 중 무려 13개 조합(68.4%)의 2025년 지원액이 전국 조합당 평균 지원액(131억4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출신 조합인 경남 합천 율곡농협의 경우 2024년 213억원에서 2025년 316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103억원(48.4%)이나 지원액이 늘었다.

윤 의원은 "정부의 공식적인 지적과 상임위원 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금집행에서는 시정되지 않고 여전히 임원 소속 조합에 수백억원대의 무이자 특혜 자금이 배분되고 있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윤준병 의원은 "중앙회장과 이사 조합장들이 자금을 쌈짓돈처럼 나눠먹고 특정 지역에 편중 지원하는 관행은 농협 본연의 설립 목적을 훼손하는 심각한 모럴해저드"라며 "중앙회장의 자의적 배분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기준과 심의절차를 전면 투명화하고 지원내역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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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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