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이하 미취학 아동 중 주택 소유자가 1440명에 달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자산가액은 약 236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아동도 56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16일 공개한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만 5세 이하 주택 소유자는 총 144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지분을 반영해 1074.9호이며, 주택자산가액은 약 2360억 5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 아동도 56명으로 나타났다.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인 아동들이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미취학 아동의 부동산 보유뿐 아니라 부동산 소득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만 5세 이하 아동에게 발생한 부동산 소득금액은 총 27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청년층이 치솟는 집값과 전세사기 피해 등으로 주거 불안을 겪는 상황에서 어린 나이부터 부동산 자산과 소득을 보유한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모의 자산이 자녀에게 이전되면서 자산 형성의 출발선부터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용기 의원은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사기 걱정에 시달리는데, 누구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집을 여러 채 가진 현실”이라며 “부동산 불로소득이 자산 격차를 더욱 벌리는 구조를 바로잡고,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생산적 투자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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