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등학교의 2025학년도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처리비가 4만111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5위에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을)이 교육부를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4년간 전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발생·처리량은 78만 5743톤에 처리비용은 1532억 4306만원이었다.
매년 20만톤 안팎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383억원이 들어간 셈이다. 급식인원 1인당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33kg에 6346원의 처리비를 쓴다.
4년간 처리비용을 급식인원으로 나눈 학생 1인당 연평균 처리비는 세종이 8228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 6270원으로 전국에서 중간권인 10위를 마크했다.
가장 낮은 제주는 220원으로 지역에 따라 최대 3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단위로 내려가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2025학년도 학생 1인당 처리비가 가장 높은 학교는 경북의 한 초등학교로 9만 4,286원이었고 전북의 초등학교 4만 111원으로 전국 5위의 상위권을 형성했다.
격차의 표면적 이유는 학교마다 용역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고 음식물 감량기 사용 여부와 처리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제출한 감량기 보유 현황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음식물 감량기를 보유한 학교는 전북에서만 13곳에 21개에 만족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하위권인 14위에 속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199교, 제주 172교, 경북 160교 등으로 많은 반면에 세종은 한 곳도 없으며 대전 3교, 강원 5교, 충북 7교 등으로 조사됐다.
한병도 의원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해마다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발생량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해 감량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집계 기준과 누락 자료를 정비하고, 학교 규모와 처리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 처리단가와 처리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어 "학교마다 제각각인 처리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표준단가를 마련해 공표하고, 학교가 계약 시 이를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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