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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李대통령, 빨리 '지지율 국면전환' 노력해야…잘못하면 20%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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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李대통령, 빨리 '지지율 국면전환' 노력해야…잘못하면 20%대 간다"

김민석·장동혁·한동훈에 촌철살인 인물평…"美 집요하게 요구하면 결국 파병 안 할 수 없어"

정치권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여론조사상 나타난 추세를 보면, 빨리 국면 전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지율) 하향 국면을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면 더 이상 동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획기적 반전의 계기가 없으면 2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잘못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며 "여론조사라는 게 전국적으로 되는 거지만, 특히 서울의 여론이라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굉장히 심각한 생각을 하셔야 한다. 서울의 여론이 결국 정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작년 1년은 그런대로 별 탈 없이 잘 지냈는데, 최근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이 대통령 지지도가 계속 추락하는 상황"이라며 "추락한 요인이 뭔가를 대통령 스스로가 잘 인식하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부동산 문제만 가지고 여론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지도가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이 부동산하고 세제라고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프랑스에서) 돌아오셔서 정책실장을 어떤 유형의 사람을 임명하느냐가 (국정지지도 회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31 개각에 대해서는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서 했다고 보는데, 그 개각 자체가 별로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 하고 있다"며 "정책실장이 사표를 냈는데 후임을 빨리 선정을 못 하고 있다. 기본적인 방향이 확고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각을 단행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대해 묻자 그는 "비례대표 사퇴를 해버리면 다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보기에 용 의원이 장관직을 버리면 버려도 비례대표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가 되자마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공격부터 시작을 하지 않았나"라며 "자기네들 기분에 안 맞다고 이렇게 고치고 저렇게 고치고 법원을 공격하게 되면 이 사람들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자체가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장 대표가 당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 당이 국민을 상대로 해서 내년 2028년 총선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 하는 것이 굉장히 불확실하다"며 "내가 보기에 지도자로서의 큰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의원이 최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저격수로 나선 것을 언급하며 "한 의원의 성향이 그런 측면에 많이 치우쳐 있는데, 그 점은 본인 스스로가 조금 완급을 조절할 줄 아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편 최근 정치권의 논쟁적 현안이 된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 "결국 미국이 집요하게 요구를 하면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니까 최종적인 단계에 가서 파병을 하기 전에,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보장을 받아야 할 것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해서 미국 쪽과 협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구체적인 협상 의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요구했던 원자력잠수함(핵잠수함) 같은 것도 아직 제대로 정상적으로 진척이 안 되고 있지 않느냐"며 "예를 들어 그런 것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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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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