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특화단지는 전북이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전북에 각종 기업과 기반이) 있는 것을 정부가 인정하는 일"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익산시청에서 열린 '전북 반도체 소부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이 팹을 세울 때 전북은 그 팹을 돌리는 소재를 만들어 왔다. 공급망이 흔들릴 때 나라가 찾는 곳, 그곳이 익산이고 전북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전북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북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7개 기업과 정치권,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국가공모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회의에는 한 원내대표를 포함한 최정호 익산시장과 군산시·완주군 관계자 등이 자리해 끈끈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지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뉴파워프라즈마 △동우화인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오씨아이(OCI)㈜ △㈜쿼츠테크놀로지 △피케이씨㈜ △㈜한솔케미칼 등 국내 반도체 소재·공정 산업의 중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북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관련 전북 기업이 상승의 활로를 모색하느냐, 그렇지 않고 추락하느냐의 기로와 같은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화학 소재와 핵심 부품 기업을 집적화해 국가가 연구개발 예산과 기반 시설을 집중 지원하는 초대형 산업단지다.
특화단지에 지정될 경우 막대한 국비 지원을 통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고가 첨단 시험·연구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업은 신소재 검증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 혁신에 전념할 수 있고, 지역에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가 대거 늘어나는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 4월 공모 신청 이후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미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케미컬 제조 기반을 갖춘 익산의 비교 우위를 정부 심사에서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재확인했다"라며 "익산과 전북이 국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 기지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부처를 상대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익산은 이미 국내 유수의 반도체 소재·케미컬 기업들이 활발히 가동 중인 준비된 도시"라며 "기업이 오직 초격차 기술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민·관·정이 한 팀을 이뤄 특화단지 최종 유치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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