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을 상대로 한 폭발물 테러 협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원지역 법원에도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이 전달돼 경찰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수원 법원 두 곳을 대상으로 한 수색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원고등법원 직원이 법원 공용 이메일을 통해 폭발물 설치를 암시하는 협박성 메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메일에는 수원고법과 수원가정법원 인근에 특정 물질을 이용해 만든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직후 수원고법과 수원지법이 입주한 수원법원종합청사에 인력을 보내 건물 내부와 주변을 확인하는 한편 영통구에 있는 수원가정법원에도 경찰력을 투입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 확인에서는 의심스러운 물체나 폭발물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색은 서울가정법원에서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이메일 신고가 접수된 직후 전국 경찰에 내려진 공동 대응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접수된 이메일이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른바 '일본발 협박 메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발신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으로는 급박한 위험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협박 메일의 발송 경위 등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지역 법원이 폭발물 협박으로 경찰의 수색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원지법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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