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이 고전 속 '춘향'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켜내는 주체적인 인물로 새롭게 해석한 창극을 선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 직무대행 주선희)은 창극단(예술감독 김차경) 제59회 정기공연 창극 '그 이름, 춘향'을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11일 오후 7시 30분과 12일 오후 3시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전주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오랫동안 '정절'과 '사랑'의 상징으로 기억돼 온 춘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신분과 권력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춘향을 그려낸다.
고전 '춘향전'과 판소리 '춘향가'의 기본 서사와 음악적 힘은 그대로 살리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나는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공연에서는 '사랑가'를 비롯해 '이별대목', '옥중가', '어사출두' 등 춘향가의 대표적인 대목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등 9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무대로 꾸며져 전통 창극의 소리와 음악, 춤이 어우러진 종합무대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전통 한옥의 기둥과 대청, 마루 등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하나의 무대가 광한루에서 관아, 옥중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도록 했다.
여기에 판소리와 국악관현악, 군무를 결합해 춘향의 감정 변화와 등장인물 간 관계, 권력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주요 배역은 더블캐스팅으로 구성됐다. 9월 5일 남원 공연과 11일 전주 공연에서는 한단영이 춘향, 김도현이 몽룡, 장문희가 월매 역을 맡는다.
12일 전주 공연에서는 송가영이 춘향, 박현영이 몽룡, 차복순이 월매로 무대에 오른다. 전주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NOL ticket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9월 5일 남원 공연은 무료다. 나루컬처를 통한 사전예매와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 배부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모든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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