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이 전국을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는 ‘문화 피서’가 새로운 휴가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주시 장흥관광지는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대표 문화관광지다.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으로 눈 호강을 만끽할 수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에서는 장욱진 회화의 조형 언어를 동시대 디자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장욱진을 비롯한 슬기와 민, 오화진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
내년 3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상설전 '까치를 닮은 화가'에서는 유화, 목판화, 매직화 등 까치를 소재로 한 작품 40여 점과 함께 미공개 대표작 2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장욱진미술관에서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있는 민복진미술관에서는 기획전 '청년 민복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년 조각가 민복진(1927~2016)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아카이브 전시다.
민복진 작가의 1950년부터 1965년까지의 작품과 드로잉, 사진, 문헌 등 150여 점을 공개하며, 완성된 작품보다 ‘과정’에 주목해 석고와 철사, 청동,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실험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열린수장고에서는 조각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을 전시한 상설전 '사이의 형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조각 예술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술관 관람 후에는 가족끼리 장흥의 숲 길을 산책하거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명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 지역 카페와 맛집을 둘러볼 수 있어 수도권 당일치기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장흥은 계곡과 숲, 두 개의 시립미술관이 어우러져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주만의 문화관광지”라며 “올 여름에는 장흥에서 계곡과 숲, 두 미술관이 함께하는 문화 피서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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