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안동의 여름은 오히려 더 뜨거웠다. 정하동 낙동강변을 가득 메운 물놀이와 웃음소리, 밤마다 이어진 공연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2026 안동 수(水)페스타'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내내 낮에는 대형 물놀이장과 다양한 수상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그늘 아래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며 한여름 축제를 만끽했다.
수상자전거와 패들보드 등 체험 프로그램에는 연일 참가 신청이 이어졌고, 낙동강 위를 유유히 운항하는 동력 파티선은 특별한 여름 풍경을 선사했다. 강변 캠핑존 역시 휴식과 축제를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수(水)페스타를 대표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밤이 되면 축제장은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화려한 무대 공연과 문화행사가 이어지면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겼다.
올해는 행사 공간을 실개천 일원까지 넓혀 축제의 폭을 한층 키웠다. 실개천에서는 안동시보건소와 함께한 달빛걷기대회와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했다.
연일 이어진 폭염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한층 강화됐다. 대형 그늘쉼터를 지난해보다 확대 설치하고 내부에 선풍기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더위를 식히며 쉴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존도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해 가족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축제 운영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축제장 곳곳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며 안동 수(水)페스타의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하게 했다.
안동시는 물놀이와 수상 레저, 공연, 캠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찾는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축제를 찾아 함께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운영 결과와 방문객들의 의견을 꼼꼼히 분석해 더욱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안동의 대표 여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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