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부산과 경남의 우세를 앞세워 첫 주 누적 집계 선두로 올라섰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발표한 부산·울산·경남(PK)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2만5189표를 얻어 46.6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는 2만3675표로 43.85%, 송영길 후보는 5129표로 9.50%를 기록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1514표, 2.80%포인트였다.
승부는 부산과 경남에서 갈렸다. 정 후보는 부산에서 1만345표(48.76%)를 얻어 김 후보의 9182표(43.28%)를 1163표 차로 앞섰다. 경남에서도 1만790표(46.08%)를 기록해 김 후보의 1만156표(43.38%)를 634표 차로 제쳤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337표(46.32%)를 얻어 정 후보의 4054표(43.30%)를 283표 차로 앞섰다. 그러나 부산과 경남에서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303표, 0.44%포인트 차로 패했지만 PK에서 1514표 차 승리를 거두며 하루 만에 흐름을 뒤집었다.
현재까지 공개된 충청권과 PK 권리당원 원표를 단순 합산하면 정 후보는 5만5518표(45.51%), 김 후보는 5만4307표(44.52%)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포인트에 불과하다.
다만 민주당이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경남 득표에는 5%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순회경선에서 공개된 득표 수치에는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오는 17일 전당대회 최종 집계 때 적용될 예정이다.
첫 두 차례 순회경선에서 두 후보가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지면서 당권 경쟁은 초박빙 구도로 접어들었다. 정 후보는 부산·경남에서, 김 후보는 충청권과 울산에서 각각 우위를 보이며 지역별 표심도 엇갈렸다.
경선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이어진다. 최종 결과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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