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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유치 '발 빠른' 전남광주 국회의원…"전북 정치권 대체 어디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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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유치 '발 빠른' 전남광주 국회의원…"전북 정치권 대체 어디 있소?"

뛰는 광주·전남에 눈동자만 굴리는 전북…"지선 승리 축배에 취했나?"

광주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동구남구갑)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에 반도체공장 전공정(FAB)이 와야 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광주에는 반도체공장 투자가 현실화되고 있다. 패키징(후공정) 공장이 온다는 소식이지만 광주에 반도체 투자가 제대로 되고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되려면 핵심 공정인 전공정(FAB)이 와야 한다.

정진욱 의원은 "광주 반도체, 결코 후공정에 머무를 수 없다. 청년 일자리와 소부장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전공정까지 와야 한다"며 "회견을 통해 광주에 전공정이 와야 함을 다시 주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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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현재 반도체공장 유치에 온통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합자로 광주 첨단 3지구와 전남 장성 일대를 후공정인 패키징 공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해남에 전공정 반도체 팹 공장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 솔라시도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2030년까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짓게 된다.

장성 첨단3지구에는 SK·오픈AI 합작 '한국형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와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26메가와트(MW)급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단계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이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인공지능(AI)을 한 묶음으로 키우는 '프로젝트 트리니티' 구상을 공개하자 이에 눈독을 들이며 적지론을 불지피는 모습이다.

광주·전남 정치권이 반도체공장 유치에 총력전을 기울이면서 "전북 정치권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선전을 막느라 혼쭐이 난 전북 정치권이 올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 계파싸움의 전위부대 역할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지역사회에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권과 각계각층이 완전히 두 동강난 상태에서 또다시 전대의 계파논쟁이 매몰될 경우 전북은 올 한해 서로 치고 패는 정치적 대립과 마찰로 세월을 보내야 할 판"이라며 "정신 차리라"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지 2주를 넘겼지만 전북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는 등 여진이 심각한 상태"라며 "정치권은 집권여당이란 권력에 취해 축배를 놓지 못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북은 10명의 국회의원 중 일부가 이재명 정부에 입각한 상태이고 나머지의 일부는 이제 갓 재보선에서 배지를 다는 등 광주·전남에 비해 숫적 열세가 확연함에도 현안 돌보기에 너무 느긋한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다.

실제로 정동영 의원(전주병)의 통일부 장관과 김윤덕 의원(전주갑)의 국토부 장관 입각에 이어 이원택 의원(군산 김제부안을)은 9회 지선을 앞두고 전북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았다.

또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지난해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리며 무소속이 된 상태여서 현안 해결의 동력이 과거만 못할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국토위와 기재위 등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를 희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도대체 전북 정치권은 무슨 생각을 갖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타성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업종의 K씨는 "반도체공장 유치만 해도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춘 광주·전남이 선제적 공세에 나서지만 전북은 새만금의 땅과 물과 전력 기반 등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해 갈 길을 서두르지 않으면 다른 지역에서 이미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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