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심우정, 사의 표명…마지막 입장문서 '검찰 개혁' 비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심우정, 사의 표명…마지막 입장문서 '검찰 개혁' 비판

"시한과 결론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 생겨"…검찰 고위직들 줄사직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의 중도 퇴진이다.

심 총장은 1일 '사직 입장문'을 내고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을 임명하면서 대대적인 검찰 개혁을 예고한 데 따라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직 입장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려는 검찰 개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심 총장은 개인적으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 6~7일 전인 지난해 10월 대통령경호처가 지급한 비화폰으로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두 차례 통화해 비밀리에 수사 협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장녀인 심모 씨가 채용 자격 미달임에도 외교부 연구원직에 합격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심 총장의 사직과 맞물려 검찰 고위 간부들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심 총장 퇴임식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