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파면 후 일주일 간 관저에서 228톤이 넘는 물을 사용해 논란이 인 가운데, '야외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한 게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성훈 경호차장을 대상으로는 개인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 직원들을 취재해 보니) 내부에서도 의아해 하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제가 전해 듣기로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다고 한다. 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어서 내부에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가 취재를 해보니 (그들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그 수영장을 이용했다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에서도 하루 40~50톤의 물을 썼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한남동 관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적절하지 못한 해명이라고 윤 의원은 비판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와 한남동 관저는 사이즈가 다르다. 청와대는 엄청나게 넓은 땅"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중 물러나기로 한 김성훈 경호차장을 두고 윤 의원은 개인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물러나기로 한 세 가지 경우의 수로 증거 인멸이 완전히 완료됐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사적으로 경호하기로 했거나, 비리 등이 있어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을 가능성을 들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정황 증거가 있는데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철저하게 개인 비리(의혹)"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경호처의 미래를 두고 "차기 정부의 주된 과제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호처의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호처 소속을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는 과한 개혁 방안도 있는데, 철저히 차기 정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행은 "대통령 출마로 기운 것 같아 보인다"고 윤 의원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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