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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전북이 꿈꾸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한 하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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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전북이 꿈꾸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한 하계올림픽

[이춘구 칼럼]

2월 28일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의 감격을 진정시키고 국제유치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의 모색이 시급하다.

전북이 국내 경쟁에서 이긴 요인과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이길 요인들을 분석하고 2036 전주올림픽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단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아젠더와 심사기준 등에 부합하는 전주올림픽의 콘셉트를 "친환경·문화융합형 올림픽"으로 제시해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단순한 친환경 대회 운영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과 한국의 전통문화·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올림픽을 제안하자는 것이다.

먼저 전주올림픽은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세계 최초로 "탄소 제로 올림픽"을 실현한다. 기존 경기장 활용을 극대화하며, 친환경 리모델링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춘구 칼럼니스트(前 KBS 모스크바 특파원)ⓒ

새로운 경기장은 탄소중립 건축(Zero-Carbon Architecture) 기술을 적용하고,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도록 한다. 즉 모든 경기장에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 시스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또한 그린 교통혁명을 실현하고 "올림픽 그린 모빌리티" 체제를 구축한다. 전기버스, 수소차 등 무탄소 이동수단을 활용해 선수단과 관광객의 이동을 돕도록 한다.

전북 주요 도시와 공항, 경기장을 잇는 친환경 고속철도(KTX)를 확충한다. 올림픽 기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을 올림픽을 운영한다.

다음으로 후백제와 조선의 ‘왕업의 도시’로서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융합 올림픽"을 실현한다.

개·폐막식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감동적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다. 승전연, 기로연, 어진행렬, 한복행렬, 여민락, K-댄스, K-팝을 활용한 "미래형 전통문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메타버스 기술과 전통 예술을 결합해 세계인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개막식"을 추진한다.

경기장 및 선수촌 내부에 한옥 스타일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며, 휴식공간에서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올림픽과 연계해 K-팝 콘서트, 전주국제영화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개최하며, "한류와 스포츠의 만남" 콘셉트로 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스타들과 협력해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하는 축제를 기획한다.

셋째,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을 추진하며 "스마트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경기장을 가상공간에서 미리 설계하고, 친환경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윈 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5G,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경기장 내부 모든 움직임을 자동화 및 최적화한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경기장 밖에서도 즐기는 미래형 올림픽"을 선보인다.

AI 해설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관객들이 다국어 해설을 제공받도록 한다.

넷째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전 세계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올림픽"을 지향한다.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테슬라, 삼성, LG, 도요타 등)과 "글로벌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림픽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림픽 개최 전후로 지속가능성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올림픽 유산(레거시) 활용 전략으로 올림픽 종료 후 경기장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포스트 올림픽 플랜"을 수립한다.

경기장을 곧바로 철거하지 않고 스포츠 교육 시설, 친환경 연구소, e스포츠 경기장 등으로 전환하도록 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전북 친환경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속적으로 국제적 관심을 유지해나간다.

2036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려면 결국 전북 전주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러낼 능력이 있음을 IOC와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다음으로 온난화로 지구촌 생태계가 크게 교란되고 있는 점을 극복하고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의성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36 전주올림픽 콘셉트를 "친환경·문화융합형 올림픽"으로 확실하게 정립하고 유치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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