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대기업 임원 등과 골프를 쳐 논란이 되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민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성찰과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국정감사와 전라남도 영광‧곡성 재선거 기간인 이달 6일과 13일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대기업 임원 등과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는 영광 보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이 총출동해 지원유세를 하던 기간이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민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민형배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국회의원이 대기업 임원들과 골프장에서 만났다면 의심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에 대기업 임원들과 어울려 골프를 친 것은 배경과 의도도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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