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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시험 없었다", 인천 화재 벤츠 파라시스 배터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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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시험 없었다", 인천 화재 벤츠 파라시스 배터리 논란

제조사 자기인증, 관계기관 사후 검증… 사전 인증 제도는 내년 2월부터

인천 화재 벤츠 EQE '파라시스사 배터리'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연구원의 안전성 검증을 거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 자기인증 외 조사대상에 선정된 바 없고, 수입사 의뢰도 없어 안전성 검증을 거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파라시스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3천여 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검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하 'KATRI')이 지난 2009년 하이브리드차·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구동축전지 안전성 평가시험'을 도입한 이래 벤츠 EQE를 대상으로 시험을 한 적은 없다.

전기차 배터리는 자기인증제 하에 제작돼 왔다.

자기인증제는 제작사가 자동차에 사용되는 주요 16개 부품에 대해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증하는 제도다.

KATRI는 자기인증적합조사, 안전결함조사 두 가지 사업방식으로 차량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시중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따지는 방식, △안전결합조사는 주행 중 제작결함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제작결함 등이 발견되면 리콜 또는 과징금 부여 등을 제작사에 통보하게 된다.

KATRI는 2022년 총 296건·324만7296대를 리콜했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벤츠 EQE는 자기인증적합조사대상에 선정된 바 없으며, 수입사가 별도로 일반용역 시험을 의뢰한 바도 없어 연구원에서 시험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합동 감식 조사 결과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나 시스템, 차체 결함 문제가 지목될 경우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내년 2월부터 '배터리 인증' 제도가 시행할 예정이다.

인증제가 시행되면 차량 등록 때부터 배터리마다 식별번호를 부여해 별도 등록해야 한다. 안전 성능 시험도 사전에 거치게 돼 운행부터 폐차까지 이력이 관리된다.

▲ 인천 전기차 화재 차량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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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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