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새만금~익산 연결도로'를 검토할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하고 국토연구원과 (주)경호엔지니어링 등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련기관이 주관해 18일 오후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계기관 합동세미나'에서 언급됐다.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계획보고'를 통해 "교통과 물류분야의 기본계획 재수립은 광역적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만금내 중심지간 효율적 통행이 가능하도록 교통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료를 통해 재수립 방향과 관련해 △광역적 연결성 강화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 제고 △새만금내부에서의 원활한 이동성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새만금~익산'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명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주 연결 고속도로의 계획과 함께 새만금에서 더 근접한 전북 내 인구 2위 도시인 익산(27만명)으로는 우회도로를 이용해 접근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자료는 또 BRT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명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를 말하는 BRT는 버스의 통행을 일반차량과 분리하여 정시성과 수용량을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도시철도의 수송량에 비하면 수송량이 매우 적지만 저렴한 건설비로 경전철에 준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많은 도시에서 교통수요관리 대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면전차, 무궤도전차와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전주와 익산, 완주, 군산 등을 연결하는 '전북 광역전철망 구축'을 검토해 온 상황에서 주변지역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BRT 검토 등이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새만금 관련법에 최근 '유연성 확대'라는 표현이 언급됐다"며 "이는 광역기반시설 연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익산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전북 광역철도망 구축이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하는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새만금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게 될 것"이라며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확실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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