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법정 싸움 이긴 민희진 "하이브, 싸움 끝내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법정 싸움 이긴 민희진 "하이브, 싸움 끝내자"

"응원 덕분에 이상한 선택 안 했다" 격정 토로 대신 미소로 일관

"지긋지긋하게 싸웠으니까 이제 끝. 다음 챕터로,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자"

'뉴진스 어머니'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분쟁 중인 모기업 하이브 측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진스와 같이 하기로 한 내 플랜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30일 인용 결정을 받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민 대표는 약 한 달 전 진행된 기자회견 때와 달리 이날은 미소를 띤 얼굴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승소를 하고 인사드리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제가 이상한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 대표는 현재 분쟁의 핵심 요인인 배임 여부와 관련해 30일 가처분 인용 판결문 속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순 있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긴 어렵다'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어도어로 2년간 이뤘던 성과가 통상적으로 수익을 많이 낸다고 하는 톱 보이밴드들이 5년여 만에 내는 성과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대표에게 그런 말(배임)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제1 본분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저의 역할 수행인데 대표로서 역할이 모회사 자회사 사장으로서 이해 상충이 될 때가 있다"면서 "배신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감정적인 말이다. 감정적인 의리집단에서나 활동되는 것이지 배임이라는 법률적 문제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도 ""하이브에서도 이 이야기를 들을텐데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분쟁이 솔직히 싸우면서도 누굴 위한 분쟁인지, 뭘 얻기 위함인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힐난하고 비방하는 것이 지겹지 않느냐"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는 "내 개인 이득에 관심 있는게 아니라 뉴진스와 같이 하기로 한 내 플랜을 가져갔으면 좋겠고 그게 누구에게도 손해가 아니"라며 "감정적으로 상처 받은건 나도 받았고 그들도 받았을거다. 서로 받았으니까 지긋지긋하게 싸웠으니까 이제 끝. 다음 챕터로,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자"고 강조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