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고속도로 37㎞ 역주행 택시 3차로 전면 차단해 신속 검거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를 신속히 검거해 대형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5시 37분께 경부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의 진행방향 3차로를 전면 차단해 60대 택시기사를 신속히 검거하는 등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했다.

해당 역주행 차량은 당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손님을 태운 후 목적지인 영천으로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경산톨게이트로 진입해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반대 방향"이라는 손님의 말에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차량을 돌려 경주 건천까지 약 22분간 37km를 역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역주행 차량 위치를 신속히 파악 후 인근에 근무 중인 순찰차에 상황전파를 했고,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실시로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켰다.

또한 전면에 대형화물차량 두 대를 대각선으로 정차시켜 통제 차단선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역주행 택시를 검거했다.

최주원 청장은 "신고자와 운전자분들의 협조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경찰은 이번 역주행 신고 처리에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트레일러 운전사 2명과 초기에 적극 신고해 준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이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실시로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키고 있다.ⓒ경북경찰청

▲경북경찰이 경부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의 진행방향 3차로를 전면 차단하고, 택시기사를 신속히 검거하고 있다.ⓒ경북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