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동부권의 금마에서 왕궁까지 수요응답형(DRT)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콜 제도도 확대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에 적극 나섰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2일부터 동부권 금마~왕궁 수요응답형(DRT) 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 개편으로 금마·왕궁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편은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하면서 드러난 비효율적 부분을 개선하고 교통 불편 민원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탑승객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노선제를 축소하고, 콜제 확대로 주민의 이동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다.
우선 기존 오후 12시 35분부터 5시 25분까지 운영되던 콜제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로 확대 운영한다. 동부권 주민들은 오전 9시부터 전화로 버스를 불러 편리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또 버스 수요 민원을 반영해 노선을 확대하거나 통폐합하기도 했다. 금마 터미널에서 미륵사지를 거쳐 원기산 방면으로 가는 노선을 연장해 대파니를 경유하고, 미륵사지를 거쳐 과학고와 물머리집 입구로 향하는 구간 노선과 통합해 하나의 노선으로 운행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노선을 연장하는 마을 주민 요구도 수용했다.
왕궁면 주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왕궁행정복지센터에 갈 수 있게 됐다. 기존 노선은 금마터미널에서 신정, 궁평, 왕궁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양동, 안림, 서동 공원 입구로 도는 한 방향 노선만 있어 일부 주민들이 행정업무를 처리하러 가기 위해서는 금마 터미널에서 환승을 해야 했다.
익산시는 반대 방향으로 도는 노선을 새롭게 만들어 이동 편의와 승차 시간을 단축했다. 또 노선 탑승객이 거의 없는 왕궁면 온수리 쪽 노선을 폐지하고 해당 지역 버스 수요는 콜제로 흡수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운영상 효율성 및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개편과 콜제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며 "노선 개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해 시민에게 혼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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