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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껴안기 서진정책 가동? …김기현 대표 24일 전북기독교 목회자 등과 1시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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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껴안기 서진정책 가동? …김기현 대표 24일 전북기독교 목회자 등과 1시간 대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정오에 전북 기독교 목회자 40여명과 자리를 함께하고 새만금 예산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국민의힘이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분노한 전북 민심을 껴안고 강한 러브콜을 보내는 서진 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북 기독교 목회자들은 이날 김 대표에게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이 부처 요구액에서 78%나 삭감돼 각종 사업의 중단위기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새만금 SOC 예산을 복원해 주는 등 분노에 차 있는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낙후지역을 도외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전북 기독교 목회자들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전북기독교협의회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새만금 SOC 예산과 관련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예산은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전북에서도 국민의힘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가깝게 다가서야 윈 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당부도 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특히 호남 출신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호남을 홀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는 조배숙 도당위원장과 나경균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교계와의 대화'는 지난 9월 말경에 전북 기독교 목회자 6~7명 가량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직접 방문해 김 대표와 면담을 하고 새만금 예산 복원 등 현안을 건의한 이후 후속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전북 기독교계는 당시 조만간 전북에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자는데 뜻을 같이했고, 이날 김 대표가 국회 행안위의 전북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후 오전 11시경에 국감장을 나와 이날 대화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직후인 최근에 전북 등에 당무감사반을 급파해 지역 민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인 1조로 구성된 당무감사반은 2박3일 동안 전북에 머물며 지역의 각계 인사들과 만나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등을 돌린 민심을 세심하게 파악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는 후문이다.

전북인사들은 당무감사반과의 미팅에서 새만금 예산삭감에 따른 전북 민심의 이반 등에 대해 진솔하게 전달하고 당 차원의 진정성 있는 전북 러브콜을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당무감사반의 전북 여론 파악과 함께 김기현 당대표의 이날 비공개 행보를 놓고 6개월 앞으로 훌쩍 다가온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전북 껴안기의 서진 정책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북도 국감장에서 새만금 예산과 관련해 "여당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역의원 입에서 나오는 등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지역민들은 향후 국민의힘이 새만금 예산 복원부터 당내 전북 출신 인선 등 전북을 적극 배려하는 행보에 나설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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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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