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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놓고 여권 "관심 갖고 있다" … 야권은 '여야정 3자 회담' 논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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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놓고 여권 "관심 갖고 있다" … 야권은 '여야정 3자 회담' 논의 제안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 간 치열한 설전 속에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 “여권이 새만금 예산 복원의 가능성을 살짝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야권에서는 '여야정 3자 회담'을 갖고 이곳에서 논의해 볼 만하다는 해법도 제시되는 등 주목된다.

24일 오전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의 전북도 국정감사 말미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한 공방과 고성이 오가는 등 난타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 30여명이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라북도 국정감사장 입구에서 국감의원들이 입장하는 동안 '새만금 SOC예산 살려내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이 “잼버리 파행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무능과 무책임의 문제”라며 “새만금 예산 삭감만 해도 기재부 문턱이 닳도록 가셔야 하는 것 아니냐. 다른 지자체는 다 그렇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제 와서 (새만금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 보복성이다 이런 말을 하느냐”며 “도지사가 행정을 해야지, 왜 정치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느냐”고 질타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에 대해 “조직위의 일이나 전북도의 일을 구분하지 않고 협조해 일을 해왔다. 잼버리 대회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일해 왔다”며 “새만금 예산 삭감도 도민들께서 (보복성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이 “보복이라고 해놓고 아니라고 한다. 국정감사가 정치공세냐”고 목소리 톤을 높였고, 김 지사를 보며 “저렇게 웃고 있는 것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김교흥 행안위 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막판에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한 여권의 미묘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예산 복원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관측도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여당도 (새만금 예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프레시안

행안위 김교흥 위원장(민주당)이 “김기현 당 대표께서도 바쁜 와중에 여기까지 오신 것은 (새만금 예산 삭감을 문제 삼는 전북도민 여론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도 “(예산 삭감 반발 등에) 여당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국감장 주변에서는 김기현 당대표가 잼버리 파행 책임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국감 질의에 나서지 않은 것도 “전북지역 여론을 고려한 당대표의 침묵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전북 민심을 자극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은 보충질의를 통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 민생현장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고 국정기조를 반성하는 발언을 하셨다”며 “국민이 옳다면, 전북도민의 뜻이 그렇다면 새만금사업은 제대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원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라면 전북도민의 뜻대로 새만금 예산은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새만금 예산 문제의 해법으로 여야정 3자회담이 꼭 필요하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새만금 예산을 약속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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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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