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신생아 창 밖으로 던져 살해한 친모 구속

갓 태어난 신생아를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친모가 구속됐다

1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프레시안(김국희)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시에 있는 한 모텔의 2층에서 갓 태어난 B양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사건 발생 5일 뒤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B양은 침대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누군가 발견해 데리고 가면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국과수로부터 B양의 몸에서 간 파열과 복강 내 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