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홍준표 측근 '정치적 중립성' 훼손...민주당 "정치는 측근이 원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준표 측근 '정치적 중립성' 훼손...민주당 "정치는 측근이 원수"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이라 불리는 대구시청 고위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이 논평을 내고 대구시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지난 11일 홍준표 시장 측근 정치 중립성 훼손이 심각하다는 <프레시안> 기사는 현재 대구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판에 유명한 말이 있다. 재벌은 핏줄이 원수고 정치는 측근이 원수다"라며, "정치에 측근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측근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리더가 죽고 사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설이다"고 부연했다.

또한 "출신도 비천한 유방은 장량과 소하를 거느리고 천하를 통일한 반면, 항우는 범증을 내치면서 몰락했고, 독일의 빌리 브란트는 에곤 바라는 비서실장을 두면서 독일 통일의 초석을 둔 반면 히틀러는 헤르만 괴링을 두면서 제국의 종말을 앞당겼다"고 홍 시장 측근들을 빗대어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 경제부시장과 비서실장이 홍 시장의 거의 모든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지속적으로 누른 것은 심각한 정치 중립 훼손이다"고 주장하며, "대구시 선관위가 즉각적으로 나서 조사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프레시안>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홍 시장의 측근들에게 답변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회신이 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기간이 아니더라도 SNS 글에 반복·계속적 '좋아요' 클릭은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다만 해당 게시글의 내용에 따라 위반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 사안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유튜브 담당 공무원은 지난 2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참여연대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으며, 이에 선관위와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지속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측근들ⓒ프레시안DB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